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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빅데이터로 재난대비활용은 어떻게!
빅데이타, 날씨·재난 각 분야 활용 재난예방 등 발전 기대
2013년 06월 24일 (월) 16:25:54 김용삼 기자 marketing@di-focus.com

지금 지구촌은 스마트폰의 보급, SNS 사용 확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센서의 성능 개선, 기억장치의 가격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이 갖추어지고 있다. 빅데이터란 일반적인 데이터보다 생성량·주기·형식 등이 너무 커서 종전의 방법이나 도구로 수집·저장, 검색·분석이 불가능한 것으로, 단기간에 대량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말한다. 이와함께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실버 관련 전시회를 통해 현재 일본 실버안전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위기관리경영 - 김용삼 기자>

   
 
고객이 만드는 기상예보 ‘웨더뉴스’도 빅데이터 활용

일본의 경우 빅데이터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IT 전문 조사회사 일본 IDC에 따르면 일본의 빅데이터 관련 시장은 2011년부터 1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3.9%로 확대돼, 2016년도에는 765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으로 주목받는 소셜미디어 분석을 실시 혹은 검토 중인 기업은 12.4%, 현재로서는 부정거래나 해킹 등을 대비하는 리스크 관리를 주목적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27.3%, 향후 사용을 검토 중인 기업이 약 40%이다. 일본동양경제에 따르면 웨더뉴스는 기본적인 기상예보 외에도 회원이 자신이 속한 지역의 날씨를 올리면 10분 간격으로 1시간 뒤까지의 기상예보가 표시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10분 기상예보’에는 평상시 하루에 5만 건의 정보를 수집하며, 한정된 지역에서 수시간 앞까지의 상황을 예측하는 것에 특화된 것이다.

실제로 일본 기상청에서는 당일 눈이 쌓일 거라고 예보했으나, 웨더뉴스가 회원들을 통해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항만 주변에는 눈이 내린다는 의견은 없었다. 세부지역에서 기상청 예보보다 정확성을 발휘한 것이다. 이노베이션센터 그룹 리더인 나이토우 쿠니히로씨는 회원들의 정보를 통해 “기상도에서는 알 수 없는 구름 밑의 상황까지 알 수 있으며, 아메다스(일본의 지역기상관측시스템)보다 면적, 시간적으로 더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10년 전, 처음 서비스가 시작됐을 때에는 말 그대로 손과 눈에 의한 분석이었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갔으나, 2008년 이후에는 데이터가 축적돼 모델구축 및 시스템화가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화면의 자동분석과 사용자 투고 수의 지역차 해소 등 앞으로도 개선할 점이 많으며, 빅데이터 활용에 의한 예보의 정밀도 향상을 위한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그중 NTT도코모는 ‘모바일 공간 통계’를 통해 기지국의 에리어(전파가 도달하는 범위)에 휴대전화가 존재하는지, 한 시간마다 파악해 사람이 몇 명 있다는 등의 인구통계를 작성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대비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성별이나 연령층, 거주지역 등 계약 시 얻은 데이터를 더하는 것으로 ‘도쿄역 주변은 카나가와 현에 거주하는 40~50대의 남성이 많다’와 같은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진도 7.3도 규모 직하형지진 시뮬레이션 이행

2010년 12월, 도코모는 모바일 공간 통계를 구사해 진도 7.3도 규모의 수도 직하형지진이 발생한 경우를 가정한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이행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는 23구 내에서 357만 명, 도내 전역에서 최대 425만 명(평일 15시의 경우)의 귀가곤란자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사에 의해서 임시 대기장소가 충분한지, 몇 시간 안에 귀가자 지원태세에 돌입해야 하는지와 같은 비상시를 대비한 구체적인 과제를 얻을 수 있었다. 도시계획에 활용하자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 도코모는 2012년에 지바 현 카시와 시와 공동으로 사람의 이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카시와 역에는 젊은 층이 많으며, 특히 저녁이나 휴일에 집중하고 노령층은 평일 주간에 피크’라는 결론을 얻었다.

카시와 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고령자가 평일 낮에 쇼핑하기 쉬운 환경을 위한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의 잠재력은 거대하며, 이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회사들의 중요한 비즈니스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이윤창출이 주 목적이 아닌 단체들의 활용도 무궁무진하다. 다만, 목적 없는 정보수집은 오히려 정확한 예측과 판단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정보습득에 정확한 목적과 활용방안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세계적으로 빅데이터시장은 시작단계다. 발전 가능성, 활용도가 높다고는 하나 데이터 활용이나 시스템 구축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빅데이터의 활용을 고려하는 기업은 선행기업의 사례를 참고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 하겠다.

   
일본 실버산업의 키워드는 ‘안전’

이와함께 지난 4월 18~20일 3일간 일본 인텍스 오사카에서 복지 관련 종합전시회라 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 2013’이 개최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실버 관련 전시회로 현재 일본 실버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기준이 된다. 고령화사회,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일본의 실버시장에는 실버산업과 관련된 각종 상품이 진화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이 휠체어로 단카이 세대를 겨냥한 디자인으로, 특히 지난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재해를 의식한 제품이 많이 출품됐다.

그중 실버카 업계 넘버 원(40% 점유)인 KOWA 제작소의 올해 야심작은 속도경감장치를 장착한 실버카다. 기존제품은 통상적으로 수동 브레이크가 달려있지만, 내려가는 길에는 브레이크가 있어도 너무 빨라 넘어질 우려가 있었다. 가속도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번 제품은 속도를 내면 자동적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형태다. 이 회사 담당자인 M씨는 “실버카는 자식세대가 부모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용자 이상의 안심 안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향후에도 경량화를 추구해가면서 더욱 안전한 제품을 추구해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혼다 사의 안전한 외출이 가능한 생활지원장치

올해에도 혼다에서 신제품이 출품됐다. 이미 시장에 츠쿠바 대학교수가 개발하고 실용화되는 생활지원로봇으로는 사이버다인 사의 HAL 등이 있지만 혼다 사는 더욱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보행보조장치를 개발했다. 장치가 허벅지를 들어올리는 힘을 주기 때문에 약간의 힘으로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아직 실용화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상품화가 기대되는 품목되고 있다. 담당자는 “다리 힘이 빠지면 외출하는 기회가 줄어든다. 병은 마음에서부터라고 하듯이 안전하게 외출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고령자뿐만이 아닌 허리가 좋지 않은 경우 재활치료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관련 바이어도 많았지만,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개호시설 종사자들의 참관이 눈에 띄었다. 올해의 특징으로는 에스컬레이터, 대형리프트 등 대형제품은 줄어들고 생활에 밀착한 제품이 많이 출품되고 있다. 안전을 중시하는 제품이 특히 많았으며,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이러한 사용방법도 있다고 추가 제안을 하는 기업도 많아졌다. 실버시장은 향후 유망시장으로 분류되지만, 일본 특유의 개호보험제도의 적용을 받는 품목이 한정돼 있어 다양성 측면에서는 확대폭이 커지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5년도에 개호보험의 개정이 예정돼 있어 개호, 복지, 의료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므로 향후 이 시장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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