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이상고온 및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할 때 9월에는 태풍피해, 해양사고, 야외활동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과거 동일기간에 발생한 재해 유형을 분석한 결과, 9월에는 태풍 피해와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벌쏘임․뱀물림, 예초기 안전사고가 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과거 발생한 재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연재난의 경우 태풍은 최근 10년(‘02~’11년)간 9월에 7개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어, 8월에 뒤이어 연중 두 번째*로 태풍 피해가 많은 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03년 9월에 내습한 태풍 매미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사망․실종 131명과 이재민 6만여명, 재산 4조원의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켰다.

호우피해는 최근 10년(‘02~’11년)간 9월중 6회로 나타났으며 7~8월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해 9월에도 집중호우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추석 전날 오후인 2010년 9.21일에 서울, 인천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광화문 앞 도로가 침수가 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따라서, 9월에도 태풍․호우 피해 방지를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점검과 예찰 강화 등 풍수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적재난의 경우 9월은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출어 선박의 증가로 인해 해양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3년(‘09~’12년)간 해양사고 2,409건 중 9월에 265건(11.0%)으로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사고 원인은 기관 고장 675건(28.0%), 충돌 539건(22.4%) 등이 대부분이었다.

가을철은 큰 일교차로 해상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여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항해 시에는 필히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벌쏘임·뱀물림 인명피해는 최근 3년(‘09~’11년) 평균 16,795명으로 9~10월에 8,969명(53.4%)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 명절 벌초 성묘객이 많은 시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금년은 계속된 폭염 등 기상 여건으로 곤충의 번식이 왕성할 뿐만 아니라, 추석절 벌초 등으로 말벌, 땅벌 등에 의한 벌쏘임과 뱀물림 등의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벌쏘임 뱀물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산시 긴옷·장화·장갑 등을 착용하고, 벌초·성묘 시에는 벌집이나 뱀이 있는 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9월에는 예초기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09년 1월부터 ’12년 7월까지 안전사고 416건을 분석한 결과 이중 290건이 8~10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내용별로 보면 작업 중 튄 돌이나 흙으로 인한 안구 및 시력 손상이 166건(39.9%)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279건) 전체의 67.1%를 차지하여 고령일수록 안전사고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예초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벌초 작업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헬멧, 보호안경, 장갑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장(청장 남상호)은 최근 기상이변에 따라 태풍,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가을철 많이 발생하는 해양사고, 추석절 야외활동 안전사고(벌쏘임, 뱀물림, 예초기 사고)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위기관리경영 - 김용삼기자(dydtka1@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