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반도지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으며, 9월 15일에도 규모 2.3의 지진이 경북 영양군 남동쪽 16km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내진대상 건축물 122만 2,499동 중 30.2%에 해당하는 36만8,629동의 건축물만이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진설계 대상이 아닌 건물까지 포함한다면 전국 내진설계 비율은 5.4%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우선 민주당 유대운 의원이 26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건수는 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해 55%나 증가했으며, 그중 4.9 규모의 지진이 두 번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지진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연속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중 2010년 이후 지진 발생이 많았던 지역으로 인천 백령도 해역이 23건으로 가장많고, 전북 군산시 주변 해역19건, 충남 보령시 주변 해역13건, 제주 서귀포시 주변 해역12건, 울산 동구 주변 해역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지진이 크게 늘어나고, 동일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중 4.9 규모의 지진이 두 번 발생한 점을 고려해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도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 6월 현재 전국 내진대상 건축물 122만2,499동 중 30.2%에 해당하는 36만8,629동의 건축물만이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지진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할 소방서가 자체 구호에 정신없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면서, “민간소유 건물의 내진공사시 인센티브나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정부가 종합점검 및 대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내진보강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