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일차적으로 책임지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오히려 발전소 정비를 하다가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받은 `2008∼2013년 원전사고 등급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의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정비 준비 또는 정비 후 가동 중 발생한 사고가 11건이었고 각각 0등급 7건, 1등급 3건, 2등급 1건이었다.

김 의원은 "원전 운영 중에 일어나는 사고도 아니고 사업자가 정비를 하면서 사고를 낸다면 도대체 원전사고 예방을 누가 하라는 것인가"라며 "한수원의 계획예방정비 시스템과 원안위의 원전검사 방식까지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