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산중 39개 광산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의원(민주당)은 한국광해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2년 환경부는 광해방지사업 완료 폐광산 주변지역의 사후 환경오염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광해방지사업이 1건 이상 완료된 폐광산 57곳 중 39개 광산이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중 8개 광산은 총 124억6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토양복원사업이 진행됐으나 비소(As)를 비롯해 카드뮴(Cd), 납(Pb), 아연(Zn)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폐광산 주변의 중금속 오염은 암 등 중대한 질병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지역주민의 심각한 건강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광해방지사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만큼 철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염된 물이나 토양에서 자란 식물을 직접 섭취하거나 먹이연쇄에 의해 섭취된 중금속은 배설되지 않고 신체에 축적돼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대표적으로 ‘이따이이따이병’은 카드뮴 중독으로 인해 발병하고 만성 비소 중독은 피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금속 중독은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환자가 사망하거나 다음 세대에 기형으로 나타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