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분야 청소년 수련시설에 안전이 도마위에 올랐다.

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은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한 청소년시설이 3년에 한 번꼴로 검사를 받으며 이마저도 수련시설 운영자의 모임인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가 수행 주체여서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2010∼2012년 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점검 참여 현황을 보면 청소년 수련원과 유스호스텔(2011년)의 경우 292곳 중 175곳(59.9%)만 안전 점검을 받았으며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소방·전기·가스 등 개별 항목의 점검을 빠뜨린 곳도 많았다.

김 의원은 "가스와 전기 점검의 경우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단 한 번도 자체점검을 한 바 없다"고 지적하며 "수련활동을 해도 신고할 의무가 없어 미인가 시설의 무분별한 청소년 수련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청소년 수련시설이 미인가 업체에 프로그램을 위탁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도 프로그램 위탁 현황 등에 대한 실태 파악이 전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련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국가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