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제품 관련 산업통산부 기술표준원에서는 국내외 제품 리콜 상황(10월 10일부터 17일 기준)을 발표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외 주요 재난안전에 관련 제품의 문제점에 대해 자세히 보고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그중 국내외 재난안전제품 사고 사례를 소개한다.

우선 국내의 경우 한 언론매체에서 홈쇼핑 상품에 안전인증 미표시 상품을 팔다 중단 내용을 소개했다.
이 언론사는 주요 홈쇼핑업체들이 KC마크 등 안전성 인증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채 상품을 팔아오다 슬그머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같이 홈쇼핑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 구제 요청도 매년 증가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 업체들에 대한 소비자 피해 구제접수 건수는 지난해 167건으로 3년전 보다 1.7배 증가했다. 올 상반기만 접수된 피해구제만 벌써 119건에 달하는 등 홈쇼핑 관련 피해사례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피해와 관련 홈쇼핑을 통해 상품의 중요한 정보가 제공 되고 있는지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지난 10월 11일 뉴욕타임즈는 유아의 치통 완화 효과가 있어 미국, EU 등에서 인기제품인 호박목걸이가 유아들의 질식 및 목졸림 위험을 초래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호박목걸이가 떨어져 분리될 경우 유아가 구슬을 삼킬 위험이 있으며, 목걸이줄에 유아 목이 졸릴 수 있다는 보도다. 미국 소아학회는 유아에게 호박 목걸이 착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으며, 프랑스, 스위스에서는 약국에서의 호박목걸이 판매가 금지되었다.   

또한 지난 10월15일 미국 e헬스통신에 따르면 플라스틱의 주요 성분으로 식품포장재와 식품용기 제조에 널리사용되는 화학물질 비스페놀A(BPA)에 많이 노출된 여성은 유산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메디컬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루스 래시 박사는 혈중 BPA수치가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에 비해 임신했을 때 유산 위험이 80%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다.

또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가소제인 프탈레이트가 남성 생식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현재 BPA는 유아용 젖병, 조제분유 포장, 빨대컵에, 프탈레이트는 고무젖꼭지, 티싱링(유아의 울음을 멈추기 위해 입에 물리는 장난감)에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