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한·일간 태풍의 피해 비교’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한반도에 강도가 높은 태풍이 내습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태풍재해 방재시스템이 취약해 태풍재해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태풍은 열대저기압 중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위력을 구분하고 태풍은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것을 지칭한 것이라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26℃ 이상 되는 특정한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17m/s이상인 것을 태풍(Typhoon), 허리케인(Hurricane),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르는데 이 중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태풍이라고 부르고 있다.

태풍의 강도에 따른 분류는 일반적으로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은 일반적으로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17m/s이상인 것을 태풍이라고 정의하고, 태풍의 강도를 약, 중, 강, 매우강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세계기상기구의 분류에서 태풍은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33m/s 이상인 것으로 정의되며 그 이하는 열대폭풍으로 지칭하고 있다.

2002~2011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중 태풍의 피해는 인명 피해 419명, 2011년 가격 기준 재산 피해 13조 8,158억 원 (전체 자연재해 중 인명 피해는 61.6%, 재산 피해는 65.2%를 차지)으로 2002~2011년 한국에서 발생한 모든 자연 재해 중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02~2011년 10년간 자연 재해로 발생한 인명피해 규모는 680명이었으며 이 중 61.6%에 해당하는 419명이 태풍에 의한 피해다. 특히 태풍에 의한 인명피해는 강한 태풍의 내습 여부에 따라 연도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재산 피해의 경우에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02~2011년 10년간 자연 재해로 발생한 재산피해 규모는 약 21조 2,145억 원(2011년 가격 기준)이고 이 중 65.2%인 13조 8,158억 원의 피해가 태풍에 의한 피해를 봤다.

태풍에 의한 재산피해도 인명피해와 마찬가지로 연도 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