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 장관들과 시도지사들이 모인 가운데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2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위원장 힌승수 국무총리)’를 열고 범국가적 재난 대응과 예방 대책이 논의됐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회위험요인이 점점 다양화되고 복합적인 재난형태가 나타나고 있어 한 부처나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대응이 힘들다”며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미얀마 사이클론이나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 대형 자연재난을 보면서 우리도 철저한 대응을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각종재난은 사전예측이 어렵고 피해가 막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급작스런 상황 발생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예방이 복구에 비해 10배의 효과가 있으니 재난 예방에 더욱 주력해 달라고 강조하셨다”며 “또 대형 재난은 복구비용이 크기 때문에 재난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는 선진강국이 될 수 없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훈련을 통해 각종 유형별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해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훈련이 재난발생 초기 조치나 지휘체계의 혼선을 해소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소방방재청이 훈련상황을,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방사능 방재 및 지진·화재 대비훈련 상황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재 방재 종합대책을 각각 보고했다. 또 정순갑 기상청장은 여름철 방재기상 전망을,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여름철 재난관리 종합 대책 및 2007년 재난관리 책임기관 평가 등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김하중 통일부, 김경한 법무부, 이상희 국방부, 원세훈 행정안전부, 유인촌 문화체육부,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이영희 노동부, 변도윤 여성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박성효 대전시장,박맹우 울산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김진선 강원지사, 정우택 충북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김태호 경남지사, 김태환 제주지사 등 시도지사들도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