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운동용 안전모 제품 중 국산 중소기업 브랜드 10개, 수입브랜드 9개에 대해 안전성 및 유해성 시험을 벌인 결과, 제품 안전성과 기능에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에서는 최고 11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은 녹색소비자연대가 기술표준원의 자율안전확인안전기준에 따라 ▷충격 흡수성 시험 ▷턱 끈 강도 시험 ▷상하ㆍ좌우 시야각 측정 ▷염료 용출시험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 시험 등의 항목으로 이뤄진 이번 시험에서 19개 제품 모두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인 ‘에어워크’와 ‘프로맥스’, 수입 제품인 ‘지로’, ‘켓라이크’, ‘스페셜라이즈드’ 등 5개 제품은 충격 흡수성이 좋으며, 덕끈의 강도와 효율성, 상하ㆍ좌우 시야각 등 물리적 안전성 시험에서도 모든 제품이 양호한 성능을 보였다. 염료가 땀에 녹아 나오거나 납, 카드늄,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 된 제품도 없었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과 수입 제품 간의 가격 차이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제품의 가격은 최저가격 19만 7229원에서 최고가격 30만 9322원이었다. 반면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은 최저가격 2만 7306원에서 최고가격 14만 4291원 이었다
또 ‘레이져’, ‘OGK’ 등 수입제품 2개와 ‘듀마’, ‘제로헬멧’ 등 국산제품 2개는 제품 표시사항을 지키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글 설명서를 포함하고 있는 제품은 19개 중 8개(42.1%)에 불과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