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계산업이 위기를 맞이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경영정책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기계산업업의 위기관리경영이 세심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기계산업의 성장 원동력은 히든챔피언으로 불리는 강소기업들과 전자, 로봇, 소프트웨어, 기자재 등과의 융합이다.

검증된 엔지니어링 체계와 다양한 산업 기반들의 결합, 선진화된 기술을 보유한 서유럽과 빠르게 성장 중인 동유럽의 가교로서의 지리적 위치가 독일 기계산업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 기계·설비공업협회(VDMA)에 따르면 2013년 매출을 작년 대비 3.8% 성장한 2170억 유로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산업은 독일의 중소·중견기업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전체 약 87% 차지) 100만 명에 이르는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R&D 비용으로 연평균 700억 유로를 투자했으며 매년 수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세계 기계장치 무역량의 17%를 차지하며 독일은 33개의 관련 산업 하위분야 중 16개를 선도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이같이 독일 기계 산업이 안정적인것은 투자 안전성, 개방적이고 투명한 시장 환경, 안정적 물류 인프라 확보로 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했기 때문이다.

독일기계 산업은 비교적 낮은 세율과 이중 과세가 없는 DTA(Double Taxation Agreements) 적용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금 제도와 투자자금 조달 시 VC(Venture Capital), 대출(Bridge Loans, Investment Loans), 정부 보조금, 인력 및 R &D 프로젝트 관련 인센티브 등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5년간 369개의 기계산업 분야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영국, 러시아, 프랑스를 제치고 유럽 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 HIGH-TECH 전략

이와함께 독일은 신기술 발전을 위해 해당 산업과 연구기관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표로 하는 HIGH-TECH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R &D 프로젝트 연구 시에 낮은 대출이자 기업과의 Partnership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별로 전문화된 기계산업 클러스터는 산학연 간의 용이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상호 긴밀한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했다.

혁신 클러스터 내의 연구소들은 유럽 응용과학분야의 주축을 담당하며 2만 명의 연구원들이 80개 이상의 연구소에서 최신 기술을 연구 중이다.

그 중 17개의 연구소들은 기계장치 분야에 특화돼 있으며, 생산적인 공동작업을 수행함과 동시에 건강한 경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의 고도화된 응용산업은 기계장치 산업 성장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