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연방정보기술미디어협회(Bitkom) 산하 시장조사 기업 Bitkom Research GmbH사에서 진행한 EITO(European Information Technology Observatory) 프로젝트 설문 조사에서 유럽 소재 기업이 향후 IT보안,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컴퓨터 등 IT분야 투자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에 있는 800개 기업(직원 수 25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700개 기업 중 약 490개 기업에서는 특히, IT보안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IT 보안에 투자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 기업 중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보기술미디어협회(Bitkom) Dieter Kempf 회장은 지금껏 많은 유럽 기업은 보안분야 중 IT 보안 분야에 투자가 미흡했었으나 최근 불거진 스노든 사건을 계기로 IT 보안 분야의 관심과 투자에 수요가 크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투자를 계획하는 주요 10대 분야 중 클라우드 컴퓨팅과 대용량 데이터 관리 분야 역시 IT보안과 함께 유럽 소재 기업이 큰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700개 기업 중 54%에 해당하는 432개 기업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를 새롭게 도입하는데 투자하거나 기존 사용 중인 클라우딩 컴퓨팅 부분에 투자 확장을 중히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보기술미디어협회(Bitkom) Dieter Kempf 회장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으며 그중 보안 측면에서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전문 기업처럼 각종 해킹 범죄로부터 정보를 보호,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보안 기술을 가진 기업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대용량 데이터 관리분야 역시 설문 참가 기업 49%가 투자를 계획하는 분야로 특히, 대용량 데이터 관리뿐만 아니라 보유한 대용량 데이터의 분석 기술에도 많은 기업이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보기술미디어협회(Bitkom)는 2014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정보통신 박람회 CEBIT에서 역시 “Datability"를 모토(Motto)로 대용량 데이터 관리 기술이 주요 테마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기업들은 IT보안, 대용량 데이터 관리분야 이외에도 IT 인프라 설비 현대화(증축), 데이터센터를 통한 네트워크 기술, 데이터 저장 기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와 서버의 연동 기술 등을 주요 투자분야로 인식하고 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