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식료가격 급등으로 재정이 악화된 회원국에 5억달러(약 5,081억원)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ADB 총재는 제41차 연차총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식료가격 폭등에 따른 식량위기로 아시아인 10억명이 절대 빈곤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식량위기 상황을 감안해 극빈국가와 취약국가를 조기에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업 및 천연자원 분야에 대한 올해 10억달러(약 1조163억원)의 융자 계획을 내년에는 20억달러 규모로 2배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산림보호 및 부두 건설 등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천만달러(약 406억5,000원) 규모의 기후변화기금 발족 계획도 발표했다. ADB는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계획을 확정한 뒤 제41차 연차총회를 폐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