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방송 인터뷰
기업위기관리경영(BCMS) 왜 해야하는가?

2014-01-01  197회 정영환 사단법인 한국비씨피협회 회장  방송내용

 1) 회장님이 생각하는 기업의 위기관리경영(BCMS)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기후 온난화 현상,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해일, 2005년 미국  카트리나 허리케인, 2008년 중국시촨성 대지진, 최근 들어서는 필리핀을 덮친 태풍 하이옌까지 지구촌은 재난문제는 이제 남의 일로 넘겨버릴 수 없습니다. 때문에 기업은 이런 극박한 상황에서도 기업이 안전하고 영속적인은 운영을 하기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업위기관리경영(BCMS)입니다.

기업들은 과거의 이윤추구를 위한 활발한 경제활동만이 기업의 의무라는 인식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의 이행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돼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은 위기관리경영입니다.

한 예로 지난 2001년 미국 911사태시 세계무역센터에 자리 잡았던 JP모건의 경우 기업위기관리경영(BCMS)덕택에 세계무역센터가 붕괴된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 했습니다. 또 다른 JP모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기업의 위기관리경영(BCMS)은 유사시 또는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기위해 준비하는 예방적 단계에서 출발합니다.

 2)코레일파업으로 지역시멘트 제조기업인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등이 큰 손실을 입는 등 물류파업으로 지역의 기업 손실이 큽니다. 이에 근본적인 방안은 어렵겠지만 피해를 최소할 수 있는 대안은 있는지요?

지난 12월 9일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멘트 주산지인 충북 제천·단양지역의 시멘트 수송이 차질을 빚으며 지역의 큰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종전 시멘트 등을 실어 나르던 이 지역 화물열차 운행은 하루 134회에 달했지만 이날 파업으로 운행이 33회로 급격히 줄었다고 합니다.

단양의 성신양회㈜의 경우 하루 운송되는 시멘트 2만t 가운데 1만2천t을 철로수송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날 파업으로 3천t만 수송했다고 했으며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하루 평균 1만2천t의 시멘트를 전국에 수송했지만 이날 파업 여파로 철도수송량이 2천500t에 그쳤다고 합니다.

제천의 아세아시멘트도 이날 1만t의 시멘트를 출하할 계획이었으나 철로 2천t, 육로 3천550t 등 총 5천550t을 내보내는데 그쳤습니다.

이같이 파업이 길어지면 시멘트 운송에 따른 물류비 증가로 기업들의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시멘트 업체 관계자들은 파업이 장기화하면 시멘트 수요자들 또한 제때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이 기업은 갑자기 닥쳐오는 주변 위기에 기업의 존폐가 좌우됩니다.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미리 예방하기위한 조치가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기업위기관리경영(BCMS)입니다.

기업은 재난 및 안전사고 등 유사시 기업의 안전과 연속성이라는 것이 필요하며, 기업위기관리경영(BCMS)이 바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 기업내부의 안전컨설팅관리와 예방 대응 대비 등을 미리 준비해야만 합니다.
     
3)기업에서 발생하는 재난안전사고는 작업장 안전불감증이 큰 원인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각 기업의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실태와 대비방향은?

고용노동부는 11월 29일 2012년 기준 산업재해율이 높거나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243곳의 명단을 공표했습니다.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의 산재율이 높은 사업장 199곳 중 충북 소재 유성기업 영동공장이 재해율 24.45%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근로자 100명당 25명이 산업재해를 당한 셈이다.

또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에는 지난해 8월 폭발사고로 8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던 LG화학 청주공장과 9월 불산누출로 5명이 숨졌던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같이 고용노동부가 2012년 산업재해 발생현황 집계 결과, 2012년 재해율은 0.59%, 사망만인율은 1.20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중 고용노동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재해발생율이 여전히 높고, 최근 대형 사망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소규모 및 사망사고위험 사업장 등 산재취약부문의 재해예방에 행정역량을 더욱 집중하기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때문에 기업에서는 이같은 안전사고예방에 역점을 둬야 하며 체계적인 안전관리컨설팅을 받아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기업의 안전사고는 기업의 위기관리경영(BCMS)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때문에 각 기업에 있어 기업의 안전관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를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재난안전컨설팅도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산업단지 등에서 잇단 사고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들은 보상과 재발방지 약속 등 사건 무마에만 집중할 뿐 근본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는데는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게다가 산업단지 사고시 생산설비 속도를 안전관리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한 데서 비롯된 구조적인 문제로도 발생합니다.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있어 재난안전컨설팅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통해 기업체와 근로자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사고시 안전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불거진 전산망의 전면마비사건, 해킹 등 연이어 터지는 보안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필요성은 더욱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대지진과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 복합적인 대재앙이 일어난 데서 알 수 있듯이, 기업, 기관의 데이터센터는 현재 예측할 수 없는 지진이나 태풍, 풍수 같은 자연재난과 9.11테러, 해킹, 전산망 전면마비 같은 인적 재난, 사회적 재난 등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재난안전관리의 특징은 사후복구의 개념이 아닌 사전예방 단계에 많은 무게를 두고 있어야합니다.
자연재해든 인재든 일단 발생하면 그 피해의 규모가 엄청나며 심지어 기업 활동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대부분의 기업들의 경우 재난위험에 대한 대비가 거의 전무 하다시피 한 상태입니다.

이는 재난안전사고는 잠재위험일 뿐이라는 무감각함과 안이함이 팽배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경영층의 관련 투자부담에 따른 기피, 과학적 분석기법 미보유, 재난전문사업자 부재 등 투자, 기술, 서비스 차원의 매우 낮은 수준에서 발생합니다. 

때문에 안전컨설팅을 통해 이같은 위기 대응능력을 키워야합니다.

 5)한국비시피협회인 경우 ISO 22300(사회안전-Societal security)한국간사 기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최근 국가산업표준으로 ISO22300 도입과 관련된 국내기업의 대응전략은?

  
국제재난 및 사회안전표준인 ISO 22301의 국내표준 KS A ISO 22301가 올 2월 19일 고시됐습니다. 이에따라 국내에 도입되는 ISO 22300(사회안전사회안전-Societal security)은  국내표준 KS A ISO22301에 따라 재난 및 사회안전의 기준을 마련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ISO22320의 경우, 일본, 중국 등도 ISO22320, ISO22301, ISO22300을 국가표준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현재 국가표준의 국내 이행을 위해 관련부처, 단체 등의 국내 운영체계의 점검·보완, 세부 운영기준 마련 등 협력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내용에 따라 정부 및 재난관리책임기관의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렇듯 사회안전은 국가산업표준에 따른 지침대로 위기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는 한국산업표준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6)현재(사)한국비시피협회에서는 재난안전관련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전문가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곳이 협회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국내 재난 및 안전관리전문가 양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사)한국비시피협회는 소방방재청 산하 비영리사단법인으로서 재난관리 전문자격검정기관으로 각종 재난으로부터의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재난관리의 전반적인 활동을 포함한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 운영연속성계획)를 수립할 수 있는 재난관리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한국비시피협회는 2005년도부터 현재까지 약 3000여명 이상의 재난관리전문가(재난관리사, 재난관리지도사)를 배출했습니다.

한국비시피협회의 재난관리사 교육은 고용보험환급과정을 통한 기업체의 재난관리 전문가를 더욱 활성화하고 특히 재난관리 전문가교육을 사회교육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지역발전에도 더욱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7)향후 기업들이 위기관리경영을 위한 컨설팅을 받는다면 향후 기업활동에 어떠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3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근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상변화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46.7%의 기업이 ‘피해가 있었다’고 말해 기후와 기업 간의 상관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이 기업의 위기관리경영을 위한 컨설팅은 기업의 위기예방을 위해 필요한 사항입니다
때문에 기업의 위기관리 측면에서 기본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리스크를 분석한다는 것은 현재와 미래가 연결된 위협요소를 분석하고 리스크별 순위를 결정하여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8) 구체적으로 이러한 컨설팅을 통하여 기업은 어떤 이익을 볼 수 있나요? 

최근 국, 내외적으로 재난 및 안전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최근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면, 이웃나라 일본의 원전상황도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불산사고 및 산업단지화재 등 안전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에 있어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은 그 크기에 따라 기업의 존립을 위협케 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확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경우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야 말로 기업의 영속성을 추구하는 길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은 기업의 안전불안위협요소를 찾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기업위기관리경영(BCMS)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난관련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것이 바로 기업안전컨설팅입니다.

기업위기는 결정적인 변화와 손실을 가져올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위기상황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발생합니다.

지진 등의 자연재해나 건물 붕괴, 비행기 추락, 공장 화재, 테러 행위는 물론이고 제품 생산 과정의 결함, 기술사고, 부도설 같은 금융상 위험, 최고 경영자의 추문, 노사 분규 따위도 위기 상황으로 비화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취약한 부문에 대한 일상적인 점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비해 훈련도 해야 합니다. 사고 조짐이 있을 때 위기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신속히 대처하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납니다.

또한 만약 기업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기업은 통제력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오직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은폐하거나 꾸며서 말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모든 이해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수습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법적인 책임이 없다는 식의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부정적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이같이 기업위기관리경영(BCMS)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기업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기업을 뿌리째 흔들기도 하지만 기회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9)끝으로 지역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방안과 재난 및 안전관리 대비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할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기업이 직면하는 취약성과 가치를 저해하는 리스크는 매우 다양하고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성격, 지리적 위치, 이해관계자의 관계 등에 따라 가변적입니다.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의 증대로 실제로 기업은 전략적 결정을 할 때마다 리스크 요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리스크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것은 해당 기업과 조직의 몫이며 책임입니다. 리스크관리의 정답은 없기에 더더욱 리스크를 담당하고 관리하는 실무자는 많은 어려움과 한계에 부딪힙니다.

때문에 재난관련전문가의 양성과 기업채용, 기업의 재난안전의식 등이 필요하다하겠습니다. 
즉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이야기는 많이 합니다, 그러나 방법은 모르지요. 우리는 기업에게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하십시요.  

위기관리경영 - 김용삼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