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1월 17일 전북 김제에서 ‘관계기관 합동 현장방역 및 특별방역회의’를 개최,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특별방역대책 기간(’13년 10월 ∼ ‘14년 5) 중 관계기관이 협조하여 강도 높은 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구제역·AI가 중국(1월 2일), 베트남(1월 9일) 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월 3일 중국을 여행한 캐나다인이 조류인플루엔자 H5N1형에 감염되어 사망하고, 홍콩에서도 H7N9형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 긴급 소집되었다. 

농식품부는 안행부, 국방부, 환경부, 문체부, 경찰청과 17개 시도 부지사․부시장, 4개 관계기관장, 9개 축산관련단체장이 참여하여 ① 방역회의, ② 결의대회를 한 뒤 ③ 만경강 철새도래지에서 AI 방역현장 점검도 병행한다고 설명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동필 장관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신청(‘13년 10월 11일)하고 올해 5월 그 결과를 앞두고 구제역 재발방지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앙․지자체․축산단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그간 추진사항을 점검․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선제적인 예방활동 추진으로 국경검역과 국내방역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하였다.
 
농식품부는 지난 2년 8개월 넘게 구제역·AI가 발생하지 않아 축산농가와 관련 공무원의 방역의식 약화되었고 주변국 발생 상황을 감안 할 때 구제역 및 AI 재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AI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예찰을 실시한 결과 저병원성 AI 검출건수가 ’12년 299건이던 것이 ’13년 450건으로 전년대비 약 51%가 증가하였으며, 축산농가 방역의무 불이행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12년 16건이던 것이 ’13년 1월 ～ 11월 157건으로 전년대비 약 10배 증가하였다.
    
또한,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율이 소의 경우 높은 수준(97%)를 유지하고 있으나, 돼지의 경우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농가도 있어 다소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 구제역 및 AI가 재발하지 않도록 축산농가에 방역의식을 고취하고, 유사시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강화하여 추진한다고 설명하였다.
이동필 장관은 ‘구제역ㆍAI 재발 방지’를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장 및 관련단체(협회)장 등 간부진이 앞장서서 축산농가에서 백신접종․소독 등 방역활동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도 및 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축산농가는 백신접종·소독 및 이동통제 철저, 구제역ㆍAI 발생국가 여행을 삼가하고, 만약 이들 국가를 여행하는 경우 출․입국시 검역본부에 반드시 신고하여 소독 조치를 받고, 농가에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과 일반 국민들도 ‘특별방역기간’ 중에 구제역ㆍAI 발생국가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여행하는 경우에는 축산농장 방문을 금지하여 줄 것과 입국 시 육류 등 축산물을 가지고 들어오지 말 것을 거듭 당부하였다.

위기관리경영 - 안대현 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