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18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사고 사망자 25명으로 늘어나는등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의 지휘체계 문제점 역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경우 초기 승객인원이 혼선을 빚은 것을 비롯, 현장발표 역시 사고 대응에 대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재난관련 분야별 전문가는 있지만 통합재난관리전문가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예로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은 사고당일인 16일 오후 2시 “368명이 구조됐다”고 잘못 발표하면서 상황을 낙관했던 것을 시작으로 초기대응에서부터 정부의 미숙함이 나타났다.

이같은 정부의 대응혼선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가 이틀 동안 한 일이 뭐가 있느냐” “해상 구조하는 작업을 못 봤다” 는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와관련 한국비시피협회 정영환 회장은 “재난사항은 초기대응이 필요한데 현재 세월호 침몰 상황에서 이를 전반적으로 지휘감독하는 ESF(현장지휘체계)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정회장은 “여객선 침몰에 따른 기관간 관계협조체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오는 5월 실시하는 안전한국 훈련에서도 여객선 재난상황에 대한 훈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여객선 침몰과 같은 대응훈련이 필요하며 대형인명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분야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계획을 세워야한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침몰에 대한 재난대응에서도 볼수 있듯이 재난안전통합관리와 이를 위한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통합재난관리전문가를 정부차원에서 육성하고 해당업무별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재난관리 전문가 양성 경우 민간기간인  DRII에서 재난관련 전문가 교육을 육성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들 재난전문가들은 미국정부기관인 DHS(국토안보부), FEMA(재난관리청)등에서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고 민간영역에서도 전문가가 활동 있어 재난발생시 현장에서 지휘감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재난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한국비시피협회가 있으며 미국DRII 교육체제를 한국화해서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쓰나미 이후 국제적으로 재난관리가 필요성은 크게 대두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재난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재난관련법안인 재난관리기본법 몇 차례 개정을 하였으나 역시 개별전문가에 비해 현장지휘체계를 관리 감독할 통합재난관리전문가는 소수에 불과해 육성이 국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