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이은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와 각 센터들의 백업전용센터 설립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 장광수 정보기반정책관은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6월 4일 오후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 이남용 숭실대 교수, 이충근 삼성SDS 전략컨설팅실 수석, 김정돈 한국IBM 공공기관사업본부 실장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통합센터 구축 방향 설정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연구용역을 준 ‘정부통합전산센터 백업전용센터 설립 타당성 분석 보고서’ 결과 검토 사항을 기반으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추가 검토사항과 추가 실시할 부분들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전문가들은 ‘지하 벙커 형태의 백업전용센터’를 하루빨리 설립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대전에 위치한 제1 정부통합전산센터와 광주에 위치한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와 별도로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정태명 교수는 “제1,2센터 설립을 위한 초기 단계에서부터 참여했었는데 본래 제1,2,3센터를 만들어 상호 순환백업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었으나 1,2,3센터를 한번에 추진하면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1,2센터로 압축해 추진한 것”이라며 “현재 1,2센터도 가용면적이 거의 없는 상황인 만큼 하루빨리 제3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용 교수도 “제3센터의 설립에 대해 공감한다”며 “제3센터도 빨리 만들어야 하지만 지하 벙커 형태의 1, 2센터 전용백업센터 설립도 늦출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광수 정책관은 “다양한 형태의 백업전용센터를 검토해야 하는 만큼 국방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구해 군사시설 실사를 한번 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며 “백업전용센터도 중요한지만 현재 1,2센터의 가용면적과 제3센터의 필요성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