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기상기구(WMO) 제60차 집행이사회에서 한국 기상청(청장 정순갑)이 WMO의 역점 사업인 전지구통합관측시스템(WIGOS)의 아시아지역 대표 기관으로 선정됐다. WMO는 지상에서 상층까지 입체적으로 이뤄지는 기상 관측 자료를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 세계가 공유하기 위해서 ‘전지구통합관측시스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즉 지구의 복잡한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수행하는 여러 관측을 조정하고 종합해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WMO의 목표다. 6월 21일 회의에서 WMO는 전 세계 6개 지역별로 ‘전지구통합관측시스템’ 시범사업 국가를 지정했다.

여기에 포함된 한국 기상청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향후 3년간 기상관측표준화, 유비쿼터스 관측망(USN) 구축, 관측자료의 품질관리 등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그 동안 WMO가 권장한 정보시스템(WIS)을 준수하면서 관측 정보 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기상관측망을 조밀하게 하고 기상관측표준화 사업을 추진했으며 자료 품질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관측자료 처리에서는 세계적인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첨단 정보통신 시스템과 접목한 USN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 한국 기상청이 ‘전지구통합관측시스템’ 아시아지역 대표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노력들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고 기상청 기술기반정책과 조영순 과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