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의 ‘원저우-푸저우(福州)철도’ 공사 현장에서 21일 오전 9시께 철제 구조물 붕괴 사고로 최소 7명이 죽고 21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철구조물 붕괴의 충격으로 인근에 위치한 건물 세 동이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도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철도 공사 현장의 철제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붕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들은 대부분 농촌 지역에서 올라온 일용직 근로자들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생존자들은 “지진이 일어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현재 이곳에는 복구 작업을 위해 450여 명의 무장경찰 및 인민해방군 등 병력이 투입된 상태다. ‘원저우-푸저우 철도’는 전체 길이 312㎞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최근 대지진을 비롯해 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와 산둥성 열차 탈선 사고, 탄광 폭발 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