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는 스모그가 하늘을 덮고 있어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6월 13일 외신에 따르면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의 대기 오염이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고 부다페스트로 통근하는 주민들이 새로운 위성도시에서 거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낙후된 대중교통 시설로 인해 주민들은 개인 차량을 이용해 출·퇴근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부다페스트 시의회는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고 해결책으로 그린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관계자는 “대기 오염물질의 절반 중 5~10%는 자동차 배기 가스로 인한 것”이라며 “그린존 정책은 소수의 차량을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량 통제뿐만 아니라 시의회는 배출물질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차량 통제와 배출물질에 대한 요금부과와 별도로 다양한 보완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환경문제 전문가는 “여러 대안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어떤 대안을 적용하든 부다페스트는 교통량을 줄이고 대중교통 체계를 보완, 증진시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