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지진, 동일본대지진시 많은 서버와 이중마루 및 설비기기 피해 심각 <2>
<외국 데이터센터의 지진 피해사례와 지진재해 저감대책 현황>

-황기태 박사(주식회사 에코닝)
재난관리지도사
공학박사/1급건축사(일본)
면진시공관리기술자/면진건물점검기술자
특수구조물등조사자자격

1. 일본

<지난호에 이어>

금융기관(은행,증권,보험, 신용카드) 데이터센터의 경우에는 1985년에 금융기관등컴퓨터시스템안전대책(FISC)을 금융기관 자율규정으로 설정하여 금융정보시스템(데이터센터)의 “설비”,“운용”, “기술”에 대해서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설비는 건물내 컴퓨터실, 데이터보관실, 전원실, 공조기계실, 감시제어실 등 본점과 영업점의 건물내 영업실, 서버 설치장소, CD, ATM이 설치된 자동기계실, 전원설비, 공조설비 등 컴퓨터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설비와 단말기기 등에 요구되는 기술대책으로 구성하고 있다.

운용기준에 대해서는 시큐리티 관리에 관계되는 정비, 방재, 방범, 업무조직정비, 규정정비, 입퇴실관리, 컴퓨터시스템 관련기기 등의 운용관리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기술기준은 컴퓨터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에 관계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등에 관한 대책으로 시스템신뢰성향상대책과 안전성침해대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5년 고베지진과 2011년 동일본대지진시에 많은 서버와 이중마루 및 설비기기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사진1∼사진4는 데이터센터 또는 정보통신설비의 피해사례이다.

특히, 고베지진시 비구조부재에 대한 많은 피해를 고려하여 개정된 비구조부재의내진설계지침 및 내진설계시공요령(일본건축학회,2003)을 적용하여 설계 및 시공한 사례에서는 2011년 동일본지진시에 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되어 설계의 유용성이 검증되었다.

그러나 사진3∼사진4와 같이 정보통신설비의 새로운 지진피해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기기면진을 설치한 경우이지만 비틀어져 기기가 전도, 중요핵심 부품이 탈락 또는 이탈되는 등의 문제가 부상하였다.

사진3∼사진5는 동경전력 지진피해 현황조사 및 피해복구기록과 Ishimaki 시청의 서버센터에 설치된 기기면진과 면진이중마루에 면진부분의 비틀어짐과 들뜸 등으로 서버의 이동과 비틀림이 발생하여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였다. 그 외에도 Kanakawa현 청사 정보통신시스템 등 다수의 서버센터에 기기의 이동과 전도가 발생하여 서버가 정지되는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설치하는 건물과 층 및 보호대상설비의 특징을 충분히 고려하여 채택하고자 하는 면진장치의 특징을 고려하는 설계적 검토가 부족한 때문으로 조사 보고되고 있다.

서버가 설치된 층과 건물에 따라 흔들림에 차이가 발생하므로 면진장치의 안정적 한계범위는 얼마나 발생하는지?, 변위가 커질 경우 비틀림은 발생하는지? 하지 않는지? 만약, 비틀림이 발생한다면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지? 충격지진동에 의한 들뜸은 발생하지 않는지? 진동을 조속히 멈추게 하는 감쇠력은 설계대로 효과를 발휘하는지? 등 충분히 다양한 해석적으로 실험적으로 방법으로 검증하여야 지진시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