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여간 1만6160건의 승강기 갇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기 국회의원(새누리당, 대전 대덕, 안전행정위원회)은 18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794건이었던 갇힘 사고는 2010년 3460건으로 급증한 뒤 매년 수천 건이 발생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15분~30분간 갇히는 사고가 7092건이 발생하며 전체의 43.8%로 가장 많았고 30분 이상 구조되지 못한 경우도 2163건으로 13.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승객이 1시간 이상 갇혀있던 270건의 고장을 분석한 결과, 부품이상, 조정불량, 노후 등 관리소홀로 인한 갇힘 사고는 125건, 46%로 절반가까이를 차지했고,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한 사고도 76건, 28%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과 비정상적인 사용으로 인한 갇힘 사고는 69건에 불과했다.

정용기 의원은 “2003년 이전에 설치된 승강기는 20만7000대였으나 최근 10년간 새로이 설치된 승강기는 25만대에 달해 증가세가 가파르다" 며 " 승강기는 우리 생활에 매우 밀접한 이동 수단이지만,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도 바뀔 수 있다”고 말헸다.

정의원은  “설치보다 유지와 보수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길인만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보다 철저히 안전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민 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