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6천77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어린이집에서 총 677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1일 평균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건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3건, 8건으로 모두 21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부딪힘 ▲넘어짐 ▲끼임 ▲떨어짐으로 인한 타박상과 골절사고가 5,332건(78.7%) ▲화상 138건 ▲이물질삽입 125건 ▲통학버스 관련사고 100건 ▲식중독 17건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유아부주의가 5,114건(75.5%) ▲아동 간 다툼 855건 ▲종사자 부주의 346건 ▲시설물하자 40건순이었다.

어린이집 안전사고 유형과 원인을 고려 할 때 장난감, 문, 모서리, 계단 등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 대한 실질적 지침이 요구된다는지적이다 .

보육교사를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보육교직원 안전교육’은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안전의식과 안전역량강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으나 의무교육이 아니고 권장하는 사항으로 되어 있다.

시, 도별 어린이집 안전사고 현황에서 2014년 7월까지의 집계임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가 23건→64건으로 2.8배 증가했으며, 충남도는 28건→68건 2.5배 증가, 강원도는 31건→47건 으로 1.5배 증가해 전년도 대비 사고수가 1.5~2.8배 큰 증가세를 보여 사고원인에 대한 시ㆍ도 자체의 분석 및 대책이 요구됐다.

문정림 의원은 “어린이집 안전사고 유형과 원인을 고려 할 때 장난감, 문, 모서리, 계단 등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 대한 실질적 지침이 필요하다”면서 “시·도별 어린이집 안전사고 현황도 전년도 대비 사고수가 1.5배~2.8배 큰 증가를 보여 사고원인에 대한 시·도 자체의 분석 및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호가 필요한 0세~5세 아동의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모두 응급인 경우라고 봐야한다”며, “특히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월 1건씩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 할 때, 보육교사에 대한 안전교육에 ‘기도 막힘 응급대처법’이나 ‘심폐소생술’등의 실습위주 교육이 포함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민 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