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인프라 고령화 속 안전의식 하락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현안과 과제’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인프라 고령화 속 안전의식 하락에서 성수대교가 무너진 지 만20년째 되는 날이지만,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 수준은 아직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 도로, 다리, 터널 등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인프라 시설의 노후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도로, 다리, 터널 등 시설물 가운데 30년 이상 경과하여 노후화된 시설물이 1984년 325개에서 2014년 현재 2,328개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프라 고령화율도 2014년 현재 11.0%에서 2024년 24.4%로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2014년 현재 우리 국민들의 안전의식 수준은 100점 만점에 17점 정도로 매우 저조하고, 2007년의 30.3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안전의식 실태 및 문제점에서는 승용차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다‘(67.5%), 비상구가 없거나 부실한 노래방에서 ’그냥 이용한다‘(81.9%) 등 생활 속에서 안전의식이 실천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20대와 학생이 가장 크게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리 생활주변의 건물과 사회기반시설 등의 종합적 안전수준은 10점 만점에 5.3점으로 매우 저조하며, 선진국(7.8점) 수준에 크게 못 미친디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관련 실습교육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는 응답이 45%, 소화기 사용 실습교육을 받아본 적 없다는 경우도 31.1%에 달했다고 말했다.

화재 등 비상시에 대피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전체의 31.7%에 달하며, 여성, 학생, 전업주부 등이 특히 취약했다고 말했다.

재난 또는 사고의 예방과 대처를 위한 교육훈련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8.7%의 압도적 다수가 공감하고 있으나, 실제로 직접 교육훈련에 참여한 유경험자는 36.0%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교육훈련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93.6%로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적당한 교육훈련 횟수는 ‘6개월에 1회’라는 응답이 33.6%로 가장 많았다.

안전 정책 및 투자의 우선순위에서는 우리 생활·사회 기반시설의 안전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의 필요성에는 전체의 97.2%가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안전투자의 우선순위는 ‘생활기반시설’(54.3%)이 ‘사회기반시설’(45.6%)보다 약간 높았으며, 생활기반시설 중에서는 ‘학교’(75.4%), 사회기반시설 중에서는 ‘다리’(33.3%)와 ‘상하수도’(25.3%)의 우선순위가 높았다.

안전관련 시설·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필요한 추가재원의 마련 방안으로는, ‘정부 예산 내에서 해결’(52.1%)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이용자의 요금 인상’(26.3%), ‘국민 전체 대상의 세금 인상’(21.6%)의 順이었다.

안전품질의 평가에 따른 안전등급제의 도입에 대해 10명 중 9명(90.5%)이 찬성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국민들의 안전의식에 많은 문제점이 있으며, 특히 20대, 학생, 전업주부 등 안전의식과 교육·훈련의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수준의 향상을 위한 투자는 우선적으로 생활기반시설에 집중되어야 하며, 그 중에서도 ‘학교’의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노미라 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