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도 교육청이 세월호 침몰사고이후 학생안전을 우선순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교육청에서 이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안전전문가 양성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부(장관:황우여) 역시 지난 6월 30일 관계부처와 함께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기도 했다.

경북교육청의 경우 학생들 수학여행시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경우는 교사로 하여금 안전 연수를 이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광주교육청의 경우 교직원 안전의식 함양과 학생 안전교육을 교육과정 속에서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라  말했다.

또한 충남교육청의 경우 학교안전을 전반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안전전문가를 배치하는 방안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일부 교육청인 경우 학생들을 위한 재난안전전문가 양성입장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 대처하는 등으로 계획을 수정된 곳도 있다.
 
경기도 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의 경우 처음에는 학생안전을 위한 전문가양성교육을 준비하려했지만, 수정안에서는 지역별전문가초빙 및 교사직무 연수교육 등으로 교사들의 안전직무교육 등은 소양교육으로 대처하고 학생들을 재난안전은 재난체험을 통해 체험교육으로 전환하다는 계획이다.

이는 불필요한 예산을 막고 학생들의 재난체험교육을 통해 실질적으로 재난안전에 느껴 예방한다는 취지라 교육청관계자는 설명했다. 

경기도 북부지청 재난예방과 관계자는 21일 본지와의 전화에서 “애초 학생안전을 위한 전문가양성교육을 준비하다가 지역별전문가초빙 및 교사 직무연수교육으로 전환한 이유는 직무교육을 통해 교사들과 학생들이 같이 교육을 시킨다는 개념”이라며 “향후 커리큘럼등을 강화해 관련전문가들을 초빙, 체험형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이 같은 방향이 재난안전인식을 함양하고 학생들에게는 재난안전체험을 통해 피부로 와닿는 체험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학생스스로 재난안전사고예방을 이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의견도 덧붙쳤다.

하지만 이같은 재난안전교육전환에 대해 재난전문가 사이에서 학생안전을 위한 재난안전전문가 양성이 뒤로 후퇴한 것이 아닌가하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재난관련관계자는 “재난안전내용을 교사들의 소양과목으로 분류 교육하는 것이 타당한가하는 점과 교사들과 학생들이 재난안전발생시 이를 효과적 대처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 “만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같이 대형재난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재난책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재난시 누가 책임질까하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관계자는 “학생재난안전교육이 후퇴한 것은 아니며, 아직 현 정책이 확정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수정가능하다”며 “전문가와 학생과 교사가 모두 공감 할수 있는 커리큘럼에 대해 꾸준히 고민중”이라 말했다.

한편 일관된 학생재난안전관리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타 교육청보다 먼저 재난안전전문가를 양성, 학생재난안전을 강화한다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재난전문가들은 “모든 사고가 다 그렇듯이 사후 대응보단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설물보가 중요한 것이 안전전문가의 일관된 교육이 필요하며 학생안전의 경우 학생안전전문가교육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 지난 9월 1일자로 4개과로 편성된 안전지원국을 신설하고 학교안전 종합계획과 학교재난 실무매뉴얼 제작, 재난 연수 교육과정 개설 등 안전에 대한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재난안전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위기관리경영-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