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새로운 조직으로 새해를 맞는다. 서울시는 11일 서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를 공포하고, 관련 규칙 입법예고를 거쳐 2015년 1월1일 개편된 조직을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정책분야별 전담조직으로서 실행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실’ 단위의 조직 명칭을 ‘본부’로 바꿔 5실 4본부 5국에서 1실 8본부 5국으로 변경된다.

안전과 관련해 ‘도시안전본부’는 세월호 이후 부각된 재난 및 비상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총괄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의 기초를 튼튼히 한다는 의미에서 각종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시설안전정책관’은 ‘도시안전기획관’으로 개편해 우리시 안전정책 총괄 기능은 물론 재난 및 비상시 지원 역할을 든든히 수행한다.

‘도시안전과’는 소방재난본부와 공조체계 구축, 안전관리위원회 운영, 안전예산 관리 등을 전담하는 ‘안전총괄과’로 바뀐다.
 
시설안전 분야 보강을 위해선 건설공사 및 하도급 관리뿐 아니라 재난위험 시설물 등 안전점검을 전담하는 ‘건설안전과’를 신설하고, 본청과 사업소에서 분산·관리하던 한강과 일반교량은 ‘교량안전과’를 신설해 본청 차원에서 유지․관리 기능을 일원화한다.

소방재난본부는 재난현장에서 직접 대응하는 기관인 만큼 신속한 현장대응체계 구축 및 현장지휘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현장에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실질적으로 함께 수행됨에도,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던 소방서의 현장지휘대, 직할안전센터(화재진압),구조대(인명구조)를 ‘현장대응단’으로 통합해 현장지휘를 일원화한다.

본부 현장대응단은 소방서↔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재난컨트롤타워 간 협력․연계 기능과 상황관리 및 대응역할을 함께 수행하며, 대규모 재난발생 시에는 소방서 현장대응단의 지휘권을 이양 받아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119특수구조단은 항공, 수난구조, 산악구조 등 특수업무를 수행하므로 업무 특성을 고려, 직속기관으로 분리하여 현장 기능을 강화한다.

복지 분야는 베이비부머, 청년 등  시급하고 장래 예상되는 새로운 정책수요까지 보듬을 수 있는 전담 조직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뒀다.

복지건강본부는 ‘인생이모작지원과’를 신설해 조기은퇴와 미흡한 노후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베이비부머세대의 취업, 사회참여 활성화 등 제2인생설계를 지원하게 된다.

여성가족정책실은 쉼이 있는 가족의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가족담당관’을 신설해, 일․가족 양립, 보육서비스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했다.

‘가족담당관’ 신설에 따라 3개 부서에 분산되어 있던 가정․출산․아동 정책을 통합해 종합적인 가족 지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출산육아담당관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보육 기능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육담당관’으로 재편한다.

청소년 기능은 학교 안팎의 청소년 보호․지원 기능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정책관으로 이관․일원화해 ‘청소년담당관’을 신설한다.

주요 신설부서로 ‘정책비전담당관’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중장기적인 시정운영계획을 연구․수립하고 핵심과제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총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의회와 함께 협력적 분위기 속에서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개편되는 조직을 기반으로 민선6기 핵심과제를 꼼꼼하게 추진해 서울을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 쉬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