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박인용 초대 국민안전처 장관 취임했다. 재난안전컨트롤타워를 위해 지난 11월 19일 국민안전처가 공식 출범을 한후 20일만에 취임한 것이다.

박인용 초대 국민안전처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안전처를 실질적인 재난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화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개방형으로 과감히 전환하고 외부의 유능한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같이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출범은 세월호 침몰 참사후 재난콘트롤타워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부처와 관련기관등의 대대적인 변화의 필요속에서 출발했다.

때를 같이해 청와대에서도 지난 9월 5일 세월호참사 등 대형 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대통령 비서실에 재난안전비서관을 신설할 방침이라 말했었다.

당시 청와대는 재난안전비서관을 신설하기로 한 것에 대해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안전사고가 빈발하면서 재난 안전관리를 전담할 필요성이 대두된데 따른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국민안전처가 출범하고 초대장관이 취임한 후에도 청와대의 재난안전비서관은 아직도 공석이다.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의 공석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이미 거론된 특정인에 대한 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며 “실제 인사 공백은 이른 시일 내에 임명할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말은 국민안전처 출범 시기가 문제였을 뿐 오래전에 확정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궁색한 변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재난안전비서관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는데 역할을 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난전문가는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은 공석은 재난안전콘트롤타워 역할이 필요한 시기 재난관리의 혼선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강력한 재난안전콘트롤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 할 수 있다” 며 “빠른 시일내에 재난안전비서관 임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함께 “재난안전비서관의 경우 학자와 공직자등 많은 인물이 하마평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요한 것은 비서관의 자리가 재난대응체계를 통합하고 청와대와 부처간의 연결고리 기능을 담당해야 하며, 효율적 재난대책을 위해 청와대와 부처간의 소통 연결을 잘하는 사람으로 임용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난안전비서관은 선택은 청와대 몫이지만 국민안전처출범의 의의를 잘 아는 인물이 되어야하며 기존조직과 연계를 떠나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고 수평적 사고개념으로 업무를 수행해야하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물론 고위공직자로써 도덕성도 고려해야한다” 고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