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출범이후 재난안전비서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가운데  이재율(54)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이 재난안전비서관으로 내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재율 실장이 신임 재난안전비서관이 내정돼 오늘부터 출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내정자 발표이후 재난안전비서관의 인선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재난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그 이유는 이 비서관내정자의 경우 감사원의 세월호 사태와 관련 대응감사에서 주의 처분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비서관 내정자는 지난 10월10일 발표된 감사원의 ‘세월호 침몰사고의 사고 대응과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및 감독실태’ 감사에서 ‘재난수습 상황을 부정확하게 발표하고, 언론브리핑 및 모니터링을 소홀히 했다’는 등의 이유로 ‘주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이 내정자는 세월호 참사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을 맡았지만 초기 대응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때문에 과연 적절한 인사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재난전문가는 "재난안전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안전사고가 빈발하면서 국가 재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신설된 자리로 청와대와 부처간 소통과 정책공조등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연 감사원에 초기대응미숙으로 주의를 받은 인물이 재난안전관리를 잘 할수 있을까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의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