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오는 10월1일부터 11월28일까지 지하철 5~8호선에 약 25명의 ‘시니어 승강기 안전지킴이’를 시범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과 노인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60세 이상 어르신 25명을 지하철 5~8호선 중 이용객이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역사 10여곳에 우선 배치돼 각종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니어 승강기안전지킴이는 에스컬레이터 두 줄 이용과 핸드레일 잡고 타기 등을 지도하고 술을 마시고 이용하거나 뛰는 등 안전사고에 우려가 있는 이용자들에게 올바른 이용방법을 전달하며 몸이 불편한 고령자나 어린이의 안전을 돕게 된다. 시니어 승강기안전지킴이 사업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 효과와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의 1석2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니어 승강기안전지킴이는 주 3일, 하루 4시간씩 출퇴근 혼잡시간대에 근무하고 월 2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업무특성상 큰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일할 의지가 있는 건강한 노인이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시범사업 참여노인은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공개 모집되며 선발된 노인은 소정의 교육 이수 후 현장에 배치 할 예정이다. 또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시범사업 결과와 사업 전ㆍ후 안전사고율 비교를 통한 효과를 분석하고 시민들 의 반응을 수렴한 뒤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