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5개팀 24명으로 구성된 기후변화대책 추진본부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 예방 추진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해 기후변화대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자 계획됐다.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남도도 동참한 것이다.

충청남도는 향후 산업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분야 27개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또 수차례의 정책토론회 및 범 도민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도민의 인식전환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주민홍보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등의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탄소발자국 측정 시범가구 운영’ 및 ‘기후변화 이동교실 운영’ 등 은 민ㆍ관이 함께하는 정책의 수범사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분야별 실천과제를 자세히 보면 총괄적으로는 인프라구축을 위해 기후변화대책 추진본부을 운영하고 온실가스 발생 감축분야는 에너지와 비에너지로 나눠 진행된다. 에너지분야에서는 화력발전소와 공동주택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비에너지분야에서는 폐기물 자원화와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을 추진한다.

또 온실가스 흡수처리를 위해 숲가꾸기 사업이나 도시 녹지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대체에너지 개발ㆍ공급을 위해서는 태안 종합에너지 특구 조성, 보령 태양광발전소 건립과 함께 지역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시행한다. 또 기후변화 이동교실이나 기후변화 대응 여성지도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시범 운영하는 등 연구ㆍ교육ㆍ홍보분야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 초임 본부장으로 선임되는 김동완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공무원 및 주민들에 대한 홍보와 교육에 주력하는 한편 ‘탄소포인트제’, ‘공공기관 배출거래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아울러 시ㆍ군별 대형 APT를 지정해 저탄소 생활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배출량 조사를 실시하는 등 분야별 실천과제를 적극 추진함으로 앞으로 닥쳐올 기후변화 재난 예방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