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기존 철도침목보다 안전성과 내구성이 강하며 유지 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다지형 철도침목’을 개발, 내달 16일까지 본격적인 실용화 사업을 추진할 사업자를 접수 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400조원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9월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다지형 철도침목’은 하절기 온도상승으로 인해 레일이 늘어나는 현상을 방지하고 안전성과 내구성뿐 아니라 유지보수도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다지형 철도 침목이 기존 일자형 침목에 비해 침목사이의 도상자갈이 침목의 저항력을 증대시켜 선로의 안전성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다지형 침목은 1km 당 초기건설비가 기존 철도침목에 비해 700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어 시공 후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3월 ‘다지형 철도침목’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9~10월에 ‘다지형 철도침목 개발 및 실용화 사업’에 대한 최종 사업승인을 했고 지난해 말 ‘다지형 침목 개발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실용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자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파트너사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다지형 철도침목의 실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또 코레일측은 다지형 철도침목이 실용화되면 국내 침목 시장은 물론 400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다지형 철도침목은 특허료 수입만 내년에 7억원, 2010년에 17억원, 2011년 이후 매년 200억원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중국횡단철도 연결시 철도개량사업에도 활용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해곤 코레일 다지형침목 팀장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이번 다지형 철도침목은 비용절감과 더불어 추가 수익창출로 코레일 경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공동개발에 참여하려면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참여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받아 10월16일까지 코레일 본사(정부대전청사)로 직접 접수하면 된다. 또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회는 9월5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