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물이 생명이다”라는 말과 같이 물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용수확보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하여 이제 금년부터 안정적인 농업용수공급과 창조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 “선제적인 자연친화형 용수체계구축”을 착실히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자연이 인류에게 주는 최대의 축복인 물이 부족한 우리나라 에서도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매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써 강원도는 매년 반복되는 가뭄에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해에 강한 시설물 유지로 FTA대응 등 창조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수립·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물에 대한 인식이 무한하다는 고정관념으로 관정위주의 정책을 폈지만 이마저도 작금의 상태는 인류에게 무한정 적인 물을 공급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는 지난해 9월 전국최초 용수공급방식을 개선, 관정 등 용수개발에서 용수분산·이용(재활용)중심으로 정책을 전환, 다방면으로 연구 검토한 결과에 따라 몇 가지 주요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먼저, 철원 율리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의 재추진이다. 

이 지역은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등이 필요한 지역으로서 지난 2000년도에 예정지 답사와 기본조사를 착수하여 2001년에 기본조 사를 완료하였으나, 내무반, 유격장 등 일부 군사시설물이 저촉되는 등 추진 여건이 미흡하여 추진이 유보된 지구이나, 지금은 농업용수 뿐 만아니라 인접지역의 주민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이 필요한 지역으로서 한방의 물이 아까운 현시점에서 꼭 필요 한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협의하여 사업이 추진되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획경지정리지구내 소류지 설치한다. 

지금까지는 경지정리를 시행 할 때에 지구 내 용수공급을 기존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용수를 사용하였으나, 가뭄 발생시 저수지 수위 저하로 인해 용수공급이 불가능 할 경우가 매년 발생하여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였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앞으로 신규 경지정리 지구내에는 적정규모의 소류지를 설치하여 가뭄을 극복 할 수 있는 대체 용수공급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들녘별 농경지 말단부에 저류지를 설치한다. 

강원도의 지형여건상 가뭄발생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면 관정을 개발하여 용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최근 지하수 고갈 문제가 대두되는 등 용수 공급체계에 한계점을 들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 가뭄 발생시 대처 능력 부족으로 고작 물가두기, 들샘개발 등에 의존하는 실정임을 감안하여 지난 수개월동안 연구 검토한 바에 의거 들녘별 농경지 말단부에 저류지 설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희주 강원도 농업기반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개발하여 선제적, 공격적으로 중앙 부처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재해와 가뭄에 강한 강원도를 만들고, ‘물이 생명이다’라는 말처럼 다목적 용수를 개발하고, 흐르는 물 의 재활용 등을 통해 물 부족현상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어 농 업인들의 걱정을 들어 드릴 수 있고, 창조농업기반이 구축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또한, 이와 더불어 ‘아나바다’ 운동을 병행하여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서 이번 봄에는 저수지를 이용한 농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천수답 등 관정을 의존하는 일부 농경지에는 가뭄이 예상되므로 철저히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지 난해부터 유관기관 회의를 4회에 걸쳐 실시하여 물가두기, 관정· 양수기 조기 점검정비, 마을별 지원체제 구축 등 시·군, 농어촌 공사별 자체계획을 수립·적극 추진하도록 당부한 바 있으며, 강원도에서는 이달 말부터 3월초까지 각 시·군별(농어촌공사 포함) 가뭄 대비 추진상황을 일제히 점검하는 등 가뭄 사전대비에 철저히 대응하기로 하였다.

위기관리경영 - 한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