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동쪽 해역에서 규모 9.2의 지진이 발생해 PTWC(Pacific Tsunami Warning Center,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에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4개 시도(부산, 전남, 경남, 제주)와 35개 시ㆍ군ㆍ구 일대에 지진해일파가 도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2008 태평양 지진해일 훈련(Pacific Wave 2008)’의 일종으로 소방방재청과 기상청, 지자체 합동으로 도상과 실제를 병행하는 지진해일 종합훈련의 상황이다. ‘2008 태평양 지진해일 훈련(Pacific Wave 2008)’은 태평양 지역의 지진해일 대응능력 향상과 국가간의 협력을 증진을 위해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유네스코(UNESCO)주관, 태평양지역 32개 전체 회원국 대상으로 실시된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전 지역에서는 지진해일 경보시스템 65개소를 통해 실제 싸이렌과 경보방송이 발령되며 지진해일 피해를 가상한 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길천지구(130가구 390여명, 선박 5척)와 제주도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지구(주민, 관광객 100여명)에서는 지진해일파 도달시간 전에 해안가 주민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실제 주민대피 훈련이 이뤄진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지진해일 경보시스템과 관련 행동매뉴얼을 검증ㆍ보완하고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지진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훈련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