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1주기를 맞이했다.
1주기를 맞아 유가족 및 정부 및 관련지자체, 민간단체 등은 참사로 희생된 300여명의 희생자를 애도하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사고의 원인인 세월호는 바닷속에 잠겨있으며 사고의 진실을 위해 조속히 인양을 하자는 의견과 1000억대원가 드는 경제적비용 문제점의 문제점을 지적 인양을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본지에서는 지난 4월 3일부터 15일까지 세월호인양과 관련 <세월호 인양,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경제적문제와 국민정서사이>란 주제로 <원펀치 토론방>을 통해 의견 및 찬반을 물었다.

찬반 결과 많은 분들이 세월호 인양 찬성 및 반대의견을 냈다.
대다수 사람들은 세월호 인양에 찬성을 했지만 현실적문제를 인식해야한다며 반대의견을 개진한 분들도 있었다.

찬성한 분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경제적인 것을 떠나 국가재난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져야하며 인양하여 일정장소에 전시함으로서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기회로 삼아야한다”

“온 나라를 수장한 세월호는 반드시 인양 되어야 한다. 물속에서 다시 나오는 세월호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강인함을 보여 주어야 한다”

“강바닥과 남의 나라에 수십조 혈세쓰고 비리 저지른건 나라를 위한 일이고, 인양을 위해서 1000여억원 쓰면 나라 기강을 흔드는 일이며 좌파적 생각인가요?”

“인양해서 남아있을지 모르는 시신도 찾고, 진실도 밝혀야 합니다. 더 나가서는 인양해서 국민적교훈으로 전시해야 합니다. 잘못된 일이라고 덮기보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향후에는 그런일이 재발되는것을 막을수 있고, 재발하더라도 줄일수 있고, 사회가 발전하는 거라 봅니다.“

“세월호 인양에 찬성합니다. 인양에 따른 비용과 인양 작업중 예상되는 리스크는 기술적 검토 결과에 따라 구체적으로 나오겠습니다만, 인양시의 리스크와 인양을 하지 않을 시의 리스크를 고려하여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인양에 따른 비용과 인양했을 때의 리스크는 비용보다는 인양한 세월호 선박의 처리 문제가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쉬울 수 있지만,눈에 보이면 계속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흑백논리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것 같고, 또 각자의 처한 입장에 따라 찬성과 반대의 역학관계가 정해지는 건 어쩔수 없을 겁니다. 인양찬성의 당위성으로 거론되는 진상규명 ,원인분석을 통한 사고방지대책마련, 눈에 보이는 실물을 통한 재난안전에 대한 교훈과 경각심 부여, 대한민국의 안전한 인양기술에 대한 개발및 검증 그리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대한민국 국민은 소중하다는 것들이 무게를 더 갖게 합니다.” 등등의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경제적인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도 팽팽했다.

“세월호 인양을 하게 될 경우 많은 시간과 사회혼란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유가족의 아픔 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정치권은 활용 할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살펴 보아야할 것은 실종자가족들도 사망자에 준하는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며 역사의 아픔을 기억할 수 있도록 유가족의 아픔을 우리 국민이 보듬고, 이런 대형 재난을 통하여 한 단계 성숙된 사회적 성숙도가 필요합니다. 감정적 대응 보다 미래 우리의 안전을 위하여 시금석으로 삼아야 하며 이날을 기리는 국민안전의 날로 삼고 우리는 우리의 삶이 성숙되기 위한 첫 단추로 시작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양에 900억~2000억 정도의 비용이 예상되고 기 지불한 1800여억원을 추가 한다면 총비용이 5500여억원이 든다고 하는데, 정부 혼자 이 모든 것을 충당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인양하여 기념관으로 활용하여 이날을 기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교훈으로 삼을 수도 있겠으나, 제 개인 소견으로는 인양하지 않고도 후세를 위한 바른교육과 사회적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에 대한 의식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인양에 반대이유로는 크게 3가지입니다.
1. 인양시기의 부적절성입니다. 이미 인양시기를 놓쳤다는 것입니다.
2. 인양의 비용문제입니다.
3. 정치적인 악용의 소지가 높기 때문입니다.
앞서의 3가지 인양반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이 세월호의 지겨운 정치투쟁에 희생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세월호라는 지옥에서 살아야 하나요?”
 
한편 인양 찬반보다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기타의견도 있었다.

기타의견으로 “기본적으로 인양은 찬성합니다. 하지만 수천억원을 들여서 하는 인양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빨리 인양할 수 있는 방법이 좋을듯 합니다.”

 “인양을 하는가 아닌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2가지 경우의 어느 상황이던, Risk Management (가급적 EMEA 활용 권장)를 제대로 하여, 2차 사고를 막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짧은 시간에 가장 좋은 품질로 인양 또는 여타의 방법을 결정하여 실행하는 것입니다.” 등을 강조했다.

참조:<원펀치토론방> 의견방 보기 <세월호 인양,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http://www.di-focus.com/bbs/list.html?table=bbs_26

즉 <원펀치토론방> 의견결과 인양찬성측은 재난에 대한 경각심과 원인규명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인양반대측은 경제적인 문제와 정치적인 문제를 고려해 추모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들이 많았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