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에서 무선시스템이 고장 나도 별도의 통화시스템으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운영 중인 열차무선시스템과 별도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상 무전통화시스템을 도입해 이중의 안전망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한 무전통화시스템은 ‘사이버텔브릿지’에서 구축됐으며 국내 지하철 운영기관 중에서 무전통화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공사가 처음이다.

현재까지는 지하철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열차무선시스템이 고장 나면 상황을 전파할 수 없어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무선통화시스템도입으로 지하철 5~8호선에서는 무선시스템이 고장나도 별도의 통화시스템으로 즉각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음성 위주의 무전통신에서 영상무전까지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1:N 영상회의로 응용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후 LTE 데이터를 활용해 등록된 사용자끼리 통신하는 방식이다.

앱을 사용하려면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위험이 적다.

또 대부분 직원이 항상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파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시스템 역시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 사이의 무전통화를 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종합관제센터에서의 비상호출과 유선통과 기능도 갖췄다.

또한 공사 직원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그룹별 채널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으며 보안성 강화를 위해 국가정보원 보안지침에 적합한 암호화 통신방식을 적용했다.

김태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2중ㆍ3중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한 (주)사이버텔브릿지 관계자는 “통신 관련 솔루션 개발전문 회사로써, 10년 이상 축적 된 기술로 다양한 장비 및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며 “회사 초기에 개발하여 출시된 Billing 솔루션( BAPS ) 제품은 국내/외 정부기관 및 대기업, 학교, 병원 등 약 10,000여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고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