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안전진단 결과 3회연속 '미흡'과 '불량' 등급을 받은 시설물이 이 최근 5년간 2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량이나 저수지뿐 아니라 아파트, 호텔 등도 안전등급을 3회 연속 D, E등급을 받은 시설·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D등급은 '주요 부재 결함으로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 E등급은 '주요 부재에 심각한 결함으로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개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안전진단에서 D등급 이하가 나오면 건축물은 2년에 1회 이상, 그 외 시설물은 1년에 1회 이상 정밀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27곳 가운데 45% 가량인 12곳은 올해 6월 30일 기준으로도 안전등급이 D등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노근 의원은 "안전등급이 D·E등급이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최하등급을 받은 것은 안전 불감증이 심각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