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세계 최대의 조선소인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Subic) 조선소 전체에 테트라 디지털TRS망이 구축된다. 한국EADS시큐어네트웍스(사장 박승채)는 세계 최대 조선소 중의 하나인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Subic) 조선소 전체에 테트라 디지털TRS망을 올해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라고 12월10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한국EADS시큐어네트웍스와 이 회사의 한국 SI사업 파트너인 서울통신기술이 함께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빅 조선소에 구축될 이번 시스템은 내년 1월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첫 단계에서 이 네트워크는 주로 음성통신용으로 사용될 예정이지만 방대한 양의 데이터 통신 또한 가능토록 디자인 돼 있다. 한국EADS시큐어네트웍스는 가까운 미래에 테트라를 통해 조선소 운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맞춤형 응용 서비스들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대형 조선소는 조선소 전역에 걸친 거대한 금속 구조물, 방대한 음성 통신량, 폭 넓은 통화 그룹으로 인해 아주 힘든 무선통신 환경을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EADS시큐어네트웍스는 4년 전에 이미 거제도 소재의 삼성중공업에 공급한 벤치마크 네트워크를 통해 어려운 조건에서의 테트라의 산업적 사용이라는 길을 열었다. EADS시큐어네트웍스의 조선 및 항만에 대한 전문성은 독일 함부르크의 유로게이트 콘테이너 터미널인 유로카이(EUROKAI)에서부터 시작됐다. 이곳은 2570 미터의 항만 길이와 80만 평방미터의 넓이에 서비스를 제공토록 EADS시큐어네트웍스가 무선 통신망을 제공한 곳이다.

이 무선 통신망은 지난 1998년부터 운영돼 왔다. 또 프랑스의 르하브르(Le Havre) 항 역시 지난 2002년 EADS시큐어네트웍스에 의해 제공된 TRS 시스템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진보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60 평방 킬로미터의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EADS시큐어네트웍스 박승채 사장은 “서울통신기술과 함께 우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테트라 시스템을 공급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EADS 테트라 시스템과 터미널은 공공 안전이나 보안, 교통 분야 시장뿐만 아니라 실제로 산업시장의 고객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이제 우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베이징에 성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것과 같은 테트라네트워크의 내구성과 복원력을 수빅에서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ADS시큐어네트웍스는 전세계에 군 및 민간 보안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EADS Defense & Security Division(DS)의 통합사업부로, PMR(전문이동무전기)을 공급하며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주요 임무 수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유수업체이다. 지난 2005년 9월2일에 설립된 EADS시큐어네트웍스는 1983년에 설립된 마트라커뮤니케이션(Matra Communication)과 지난 1971년에 설립된 노키아의 공공안전사업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