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가재난 유형별 소비영향 비교·분석 자료’ 인 지난 6~8월 메르스의 영향권이었던 경기지역 소비활동은 전년 동월 대비 2.5%p 줄어들었으며 6월 5.7%p 감소한 이후 7월 0.5%p, 8월 1.3%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의회 박용수(새정치민주연합·파주2)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신한카드사로부터 제공받은 2014년 4~6월, 2015년 6~8월 경기지역 및 전국 가맹점 카드매출 정보 90억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위축을 통계적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비활동 데이터는 이 기간 신한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은 업소에서 사용된 카드 결제 현황이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가 위축된 곳은 워터파크, 영화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소비에 큰 영향줘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패밀리레스토랑, 홈쇼핑, 온라인쇼핑 등 단순소비성 활동이 줄어든것과 비교가 되고 있다.

이는 메르스가 사람들간 전염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의 활동이 줄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반면 세월호 참사 때는 당시 전국적으로 애도의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나타났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메르스와 세월호 모두 국가재난 가운데 사회적 재난에 포함되지만 재난 성격에 따라 다른 소비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이번 빅데이터 자료는 향후 경제활동 분석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