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국민들은 재난중  ‘태풍’을 미래에는 ‘방사능 재해’가 가장 두려운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이 국민의 재난 인식 및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은 현재 가장 위험하고 피해규모가 크다고 생각하는 재난은 ‘태풍’이며, 미래 가장 큰 위협이 될 재난은 ‘방사능 재해’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은 실질적인 재난대응이 가능한 매뉴얼 개발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재난대응 정책 수립의 일환으로 국민의 재난 인식 및 만족도에 대한 조사한 것이며,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위험한 재난, 국가기구의 재난 대응 만족도, 재난 대응을 위해 시급한 정책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조사는  2015년 8월 21일부터 8월 28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16개 시·도에서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810명이 참여하였으며,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기법으로 조사하였다.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가장 위험한 재난은 태풍(31.4%), 화재(18.4%), 홍수(14.1%), 지진(11.2%)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제시한 발생될 수 있는 재난으로는 태풍, 화재, 홍수, 지진, 가뭄, 싱크홀, 산사태, 화산, 폭설, 해일이 제시되었다.

지진의 경우, 국내의 대규모 피해 사례는 없었으나 인접국인 일본에서 보고된 사례를 자주 접하게 됨에 따라 국민들의 의식 속에는 홍수 다음으로 위험한 재난으로 인식된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재난 발생시 피해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재난은 태풍(24.3%), 지진(20.7%), 홍수(17.7%), 화재(12.0%)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재난 대응 정책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는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재난 관리 시스템의 부재(24.8%), 실용적이지 못한 재난 대응 매뉴얼(20.9%), 재난 현장의 지휘체계 부실(15.7%)로 꼽았다.

한편,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7.5%,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7.7%로 비슷하였고, 응답자 47.7%는 ‘보통이다’라고 생각하였다.

향후, 우리 미래에 큰 위협일 될 것으로 생각되는 재난으로 방사능 재해(25.9%), 사이버 테러(25.4%), 가뭄(12.7%), 지진(12.1%), 싱크홀(5.6%)을 들었다.

KICT 지반연구소 백용 박사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도 안전한 국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재난별 대응정책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동시에 정부의 재난대응 정책이 국민에게 충분히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