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도내 재난안전분야 종사자 전문교육 의무대상자 765명 가운데 전문교육을 이수한 공무원은 52%(39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북도가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문교육을 이수한 대상자가 절반도 되지 않는 지자체는 청주시(45%), 단양군(44.5%), 제천시(44.1%), 괴산군(41.5%), 옥천군(40.7%), 보은군(37.5%), 음성군(27.7%) 등 7개 시, 군은 교육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교육은 각종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고 발생 시 재난 관리자의 지휘 능력을 높여 담당 공무원의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때문에 전문교육이수 비율이 낮은 시·군에 대해서는 불이익(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교육 이수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강현삼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저조한 재난안전분야 종사자 전문교육 이수현황에 대해 "내년부터는 종사자 전부가 상반기에 교육을 마친 후 장마철 등 재해예방에 선제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전문교육 이수 비율이 낮은 시·군은 페널티를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