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는 2009년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을 확정하고 공개채용을 통해 국가공무원 3267명을 선발키로 했다. 내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공개 채용되는 3267명은 최근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정부 충원여력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한 것이다. 최근 15년 평균 선발인원(3255명)에 상당하는 인원이다. 직급별로는 5급 347명(행시 307명, 외시 40명), 7급 600명, 9급 2320명을 선발한다.

5급의 경우 우수인재의 안정적 확보 및 정부부처의 꾸준한 선발요구에 따라 총 선발인원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되, 외교·통상 기능의 증대를 감안해 외무고시 및 행정고시 국제통상직을 전년 대비 8명 증가한 60명(외무고시 40명, 국제통상직 20명)을 선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행정고시 지역구분모집을 전년 대비 2명 증가한 42명을 선발한다.

7급의 경우 부처의 선발수요가 급감했으나 공개채용 중간직급의 적정규모 확보를 위해 5급 선발인원(지역구분모집을 제외한 305명)의 2배 수준(600명)으로 선발한다. 특히 각 부처에서 공통적으로 수요가 많은 행정직과 기술직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71명을 선발한다. 9급의 경우 각 부처의 정원동결, 6급 이하 정년연장 등으로 인해 부처의 선발요구인원이 줄었으나 공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처의 충원수요를 최대한 조정함으로써 7급 선발인원(선관위 제외 575명)의 4배 수준(2320명)으로 선발한다.

특히 행정직과 기술직은 전년보다 확대 선발토록 했다. 직렬별로 보면 행정직 2271명, 공안직 515명, 기술직 421명, 외무직 60명으로 예년과 같이 행정직을 가장 많이 선발한다. 2009년에도 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구분모집을 실시하며, 지방인재 발굴과 지방행정기관의 원활한 충원을 위하여 지역구분모집을 실시한다. 장애인 구분모집 인원은 공안직을 제외한 총 선발인원(2752명)의 6.5%인 179명(7급 42명, 9급 137명)이다.

지역구분모집 인원은 총 980명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할 5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행정고시 42명과 국가의 지방 현업기관에 근무할 9급 938명이다. 근무부처가 사전에 결정되는 직렬의 선발인원은 총 1718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직 25명, 감사원 감사직 32명, 교육과학기술부 교육행정직 50명, 외교통상부 외무직 60명, 법무부 공안직 515명, 지식경제부(우정사업본부) 행정직 652명, 국세청 세무직 235명, 관세청 관세직 145명, 기상청 기상직 2명,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직 2명이다.

행정안전부가 시행할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의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2009년 1월1일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pas.go.kr)와 관보에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2009년도 행정부 전체 공무원 채용예정인원은 총 2만3793명으로 국가공무원이 1만7277명, 지방공무원이 6516명이다. 국가공무원의 경우, 일반직은 4060명(행정안전부 선발인원 3267명 포함), 특정직은 1만3083명, 기능직 90명, 별정·계약직 4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방공무원의 경우 일반직은 4999명(지방자치단체 선발인원 4242명 포함), 특정직 621명, 기능직 831명, 별정·계약직 6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 재난포커스 - 윤성규 기자  sky@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