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은 산불, 서해안 폭설피해, 스키장 안전사고 등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1월20일 과거 2월 중 발생한 각종 재난 상황과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재난사례 등을 종합 분석한 ‘2월 재난 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산불, 서해안 폭설피해, 스키장 안전사고 등이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1998년~2007년) 간 발생한 자연재난은 모두 9건으로 9명이 사망하고 139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01년 2월에는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대설로 인해 184세대(60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비닐하우스, 축사, 인삼재배시설 등에 1374억원의 재산피해를 입는 등 대설피해가 집중됐다.

이와 함께 개인 부주의로 인한 화재와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2007년~2008년 스키시즌 중 발생한 총 1만 2869건의 안전사고 가운데 개인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7676건으로 59.6%에 달했다. 또한 개인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 건수도 지난해 2월 중 발생한 총 5947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394건(57.1%)이었다. 부주의를 제외한 다른 발화요인으로는 전기적 요인(1130건), 방화의심(375건) 등이 많았다.

방재청 관계자는 “올해 2월에는 서해안지방 및 강원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으므로 해당 지역의 철저한 제설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소방방재청도 지자체, 각급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취약지역 순찰 강화와 캠페인 전개 등 대국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재난포커스 - 최정환 기자  jhc75@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