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수신기

EADS시큐어네트웍스가 인테그컴(Integcomm) 및 사브그린텍테크놀로지(Saab Grintek Technologies)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경찰을 위한 테트라(TETRA) 통신망 구축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월 16일 발표했다. 계약 내용은 5년간 총액 10억 랜드(약 1400억원)규모로 이스턴케이프타운(Eastern Capetown)을 시작으로 기간 내 남아공 전역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전문이동무선통신(PMR)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EADS시큐어네트웍스(Secure Networks)는 EADS디펜스엔시큐리티(Defence & Security)의 계열사이다.

EADS시큐어네트웍스의 더크 보샤르트(Dirk Borchardt)사장은 "이번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로젝트는 우리 회사로서는 매우 중요하다며 “현지회사인 인테그컴(Integcomm)과 긴밀히 협력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에 ISI와 TEDS를 포함한 미래형 음성 및 데이터 기능을 모두 갖춘 강력하고 융통성 있는 무선통신시스템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를 의미하는 ISI는 테트라 표준에 정의된 인터페이스이며 특히 이기종 테트라시스템 간 인터페이스 관련 기술이다.

EADS시큐어네트웍스코리아 박승채 사장은 "ISI는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이기종 시스템간의 통합지휘무선망 구성을 위해 요구하는 테트라 표준인터페이스며 TEDS는 기존 테트라 릴리즈1보다 평균 10배의 무선 자원 효율성을 가진 고속 데이터 서비스로 EADS시큐어네트웍스는 테트라 표준이 정한 두 가지 최신 기술을 제공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ADS시큐어네트웍스와 합작하게 된 남아공 인테그컴(Integcomm)의 모그룹 미드웨이투그룹(Midway Two Group)의 숄츠(DJJ Scholtz) 회장은 "이번 계약은 인테그컴(Integcomm)이 남아프리카 치안 향상에 깊이 관여하게 됐음을 의미한다며 현지 경찰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 수요에 맞춰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합작 기업인 사브그린텍테크놀로지(Saab Grintek Technologies)의 요한헤셀만(Johan Herselman) 회장 역시 “이번 네트워크는 이동영상통신 기능을 갖춘 최첨단 공공안전ㆍ명령ㆍ통제ㆍ지령 통신 시스템으로 테트라 및 와이맥스(WiMAX) 기술이 모두 사용되는 최초의 네트워크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치안작업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경찰(SAPS)의 린델라 마시고(Lindela Mashigo) 대변인은 "계약에 따라 컨소시엄 측은 이스턴케이프타운(Eastern Capetown)경찰에 TETRA 통신 네트워크를 공급, 인도, 시험, 시동 및 성공적인 운영을 담당하게 될 것 이라며 테트라 네트워크 구축 작업은 오는 4월에 시작돼 완공까지 약 5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남아프리카 경찰국은 오는 2015년까지 테트라 기반의 명령 및 통제 네트워크 및 10111 지령 시스템을 모든 주에 구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ADS시큐어네트웍스가 첫 시스템을 구축할 이스턴 케이프타운(Eastern Capetown)은 남아공의 9개 주 가운데 두 번째로 커다란 주이며 2010년 월드컵 경기를 위해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의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인구 700만인 이스턴케이프타운(Eastern Capetown) 1만 6000여 경찰은 테트라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동료들과 명확하고 안전하게 통신하고 EADS 단말기로 명쾌한 통화를 할 수 있게 돼 업무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지국이 200여개 설치되고 1만 여대의 EADS 단말기가 보급될 예정이다.

< 재난포커스 - 김성훈 기자  ksh@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