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태풍, 지진 등 자연재난과 지하철 화재 등 도시재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119안전체험관이 경남권에서 처음 연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119안전체험관은 오는 5월 3일(화) 오후 3시에 동래구 우장춘로 금강공원 내 부산119안전체험관에서 개관행사를 가진다. 

총사업비 293억여 원(국비 110억 원, 지방비 등 183억여 원)이 투입된 경남권 최초의 종합안전체험시설로서 안전을 테마로 다양한 재난유형을 경험해보고, 시민들에게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부산119안전체험관은 2012년 10월에 첫 삽을 시작으로 4여년간의 공사기간을 걸쳐 부지 16,192㎡에 지상3층, 지하1층의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6개관 22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원전체험실에서는 실물 모형을 축소하여 설치하였으며, 체험자가 가상의 공간에서 방사능 비상대응 요령 · 방호복 착용방법 및 방사능 유출시 행동요령에 대한 OX퀴즈를 풀 수 있도록 하는 등 원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1층에는 소방 역사와 장비를 소개하는 소방역사관이 있고, 전기에 대해 알아보고 안전한 사용법을 체험할 수 있는 전기안전체험박물관이 있으며, 미취약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방차 등 조형물을 이용하여 안전체험 할 수 있는 새싹안전마을이 있다.

2층 자연재난관에서는 여객선의 침몰 사고에 대비하여 구명장비를 착용하고 구명정을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는 해양생존 체험과 지진 발생 시 안전조치 및 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지진체험관이 있다. 규모 7.0까지 그 강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지진해일과 원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2층 도시재난관에는 지하철 실물 자체를 그대로 옮겨와 화재 시 대피요령과 출입문 개방하는 방법 등을 체험할 수 있고, 구획된 실(노래방)과 붕괴된 건물에서 탈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미로의 복도와 레이저 장비가 마련되어 있다. 그 외 야외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 대처방법과 교통안전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다.

3층 안전학습관에서는 7.6m높이에서 완강기를 이용하여 직접 탈출하는 체험을 해 볼 수 있고, 발코니 등에 설치하여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승강식 피난구와 수직공간을 통해 피난할 수 있는 구조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심폐소생술과 생활응급처치 · 소방관 복장과 장비를 착용 후 옥내소화전을 이용한 화재진압 · 소화기를 이용한 조기진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3층 4D영상관에서는 부산소방의 지역특성과 활약상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대형곡면스크린을 이용하여 3D영상과 감각을 이용해 실감나게 보여준다. 

체험관은 5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6월부터 일반인 체험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5월 10일부터 홈페이지(http//safe119.busan.go.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예약은 사전 예약제를 원칙으로 하고 100명 이상인 단체 예약은 전화(051-760-5832)로 예약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나 직장인을 위해 매주 수, 목은 야간 체험(19:15~21:10)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휴일에도 정상 운영하고, 다만 공휴일 다음날과 설·추석 연휴, 1월 1일은 휴관한다. 체험객의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보험도 가입되어 있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1층 새싹안전마을 체험은 만 5세에서 만 7세만 가능하고,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하여야만 체험이 가능하다.

최민철 119생활안전과장은 “안전을 테마로 다양한 재난유형을 직접 경험하여 유사시 위기 대처능력을 키우고, 놀이와 체험으로 안전을 배우고 익히는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위기관리경영 - 한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