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지도사 차정훈(영동군 재난상황지휘관)

재난대응수상인명구조훈련이 아닌 실제수상인명 구조상황으로 변환상황이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9일 충북 영동군지역자율방재단은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국가하천 금강내에서 충청북도 각 기관 및 각 시군구 자율방재단원들에게 시범훈련특화재난대응 수상인명구조훈련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훈련 당일 송호관광지의 기간제 근로자인 50대 A씨가 전일 퇴근 후 집에 귀가하지 않고 9일 아침 출근을 하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관리자인 동료직원 B씨가 집주변 및 송호관광지 근처를 수색을 실시했으며, 양산면 송호리 물놀이 위험구역인 용바위 인근에서 실종자의 휴대전화와 지갑 자전거 의류등 개인소집품이 발견되었다.

이후 훈련을 준비하던 영동군 안전관리과 훈련총괄담당자인 본인에게 이 내용이 신고됐다.
이에따라  훈련 예행연습에 참가하러온 영동소방서, 영동경찰서, 영동군, 영동군 수난구조대는 실종상황을 실제 익사사고로 간주하여 훈련예행연습을 중지하고 실전수색에 돌입했다.

영동군을 찾아 시범훈련을 참관하려 방문한 충청북도 관계자 및 각 시군구 자율방재단 500여명은 훈련 취소와 함께 본이 아니게 실제 수색 상황을 접하게 된 것이다.

영동군은 이날 실종자 수색을 위해 훈련에 참가하려던 최첨단 장비인 충북소방헬기, 공기부양정, 무인항공기 3대등 첨단 장비를 이용했으며, 영동군에서 운영중인 수난구조대 잠수팀과 함께 실종자 수색에 돌입,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에서 수색활동을 보여주게 되었다.

한편 수색현장에서는 영동군훈련 및 상황담당인 본인은 현지 실종수색 상황을 현지에서 직접 브리핑을 했으며, 영동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인 김재수 과장이 구조 상황에 대해 현지 보고를 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수색을 실시하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이틀 뒤인 11일 영동군은 인근 마을주민 50여명과 영동군청직원 100여명 영동소방서직원 50여명, 영동경찰서직원 30여영등 총 250여명을 동원하여 인근수색을 실시했다.
이후 오후 2시 10분경 사고예상지에서 약 2.5Km떨어진 양산면 봉곡리 자랏벌 배터에서 영동군 수난구조대원인 정하웅씨가 수심2.5m 지점에 가라앉은 A를 발견 인양하여 경찰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