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최성룡 소방방재청 청장은 울산광역시 소방본부(이하 울산소방본부)와 삼산·여천 재해예방지구 정비사업장을 방문했다. 오전 울산소방본부(본부장 배철수)를 방문한 최성룡 청장은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울산남구에 삼산·여천 재해위험지구 현장을 방문한 최성룡 청장은 배수펌프장 공사 추진실태를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는가 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조기집행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산불이 발생한 동구 봉대산을 찾아 화재예방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달동, 삼산동 지구내에 위치한 삼산·여천 재해위험지구는 시가지내 지반높이가 낮고 배수펌프장까지 관로길이가 길어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우수가 배수펌프장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려 침수가 발생한다. 이에 따른 도로 및 주택침수발생으로 2002년부터 작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약 3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침수위험지구 정비사업 추진을 통한 인명 및 재산피해 경감행정을 구현하게 되면 13만1000명 5만2500세대의 인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4년 8월부터 2011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262억200만원(국비 157억2100만원, 지방비 104억8100만원)이고 사업내용은 배수구역 분리 및 펌프장 조기가동 구축으로 배수펌프장 신설 1개소, 배수펌프장 개량 2개소, 우수암거 설치공사 L=1.2㎞, 하수관거 개선사업 L=4.5㎞이다. 용역업체는 세한종합건설(주)(대표이사 이동일)이다.

1순위 ‘재해예방’, 2순위 ‘조기집행’
최성룡 청장은 재해예방사업의 1차 목적이 재해예방에 있음을 재차 강조하며 삼산·여천 재해예방지구 배수펌프공사가 완료되면 남구 신정동, 달동, 삼산동 일대가 침수로부터 안전해 질 것이라 말했다. 또 올해 여름부터 재해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조기집행을 주문했다. 사업비를 조기에 집행하려면 신속한 공사추진과 체계적인 공정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공사가 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현장관리자에게 당부했다.

특히 남구청 건설공사 관계공무원에게 체계적인 공사추진과 동시에 시공사에 기성금을 제때 지급해 실물 경기를 진작시키는데 기여할수 있도록 자금집행을 지시했다. 최성룡 총장은 남구청 관리자에게 건설공사는 한번 시공하면 최소 50년에서 100년은 안전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며 건설시공을 위한 품질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산불·문화재 피해 사전 방지해야
오후에는 작년과 올해 연이어 산불이 발생한 동구 봉대산 현장을 찾아 산불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전통사찰인 석남사를 방문해 귀중한 문화유산이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화재예방대책에 최선을 다하라고 울산소방본부 중부소방서 장세도 서장에게 지시한 후 소화시설을 꼼꼼히 점검했다. 울산 봉대산은 작년 6건 0.3652ha, 올해 5건 13.45ha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각각 280만9000원, 5570만5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울산소방본부는 산불대응 진압대책으로 소방본부 119종합방재센터 내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남목3동사무소 산불통합 지휘본부 설치운영, 동부소방서 산불화재 비상대응 실행계획 수립 시행한다.

또 부산, 대구, 경남, 경북, 산림청 등 소방헬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동원가능한 헬기는 소방헬기 8기, 시 임차 헬기 1기, 산림청헬기 3기다. 특히 산불진화 통합지휘체계 구축 및 진화능력을 배양해 산불발생시 소방관서장 초기 현장지휘로 산불확산 방지, 산불통합지휘본부 연락관 파견 및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 사찰 및 인접산림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한다. 최성룡 소방방재청 청장은 재해예방사업의 1차적 목표가 재해예방에 있다는 것을 재차 언급하며 이번 사업에 있어서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재해예방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업과정간 체계적인 공사관리를 당부했다.

< 재난포커스 - 권윤대 기자  gwon@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