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룡 소방방재청장과 제정무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이 화재예방정보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지난 4월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과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제정무)는 화재 예방정보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화재관련 정보공유를 통해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공동 노력키 위한 것이다. MOU 내용은 화재조사 및 건축물 보험정보 상호교류, 양 기관 관리정보에 대한 상호 조회가능 프로그램 개발, 상호 업무와 관련한 정보교류 및 업무추진 지원, 화재안전관리에 대한 범국가적 민·관 협동체계 구축, 기타 상호 업무와 관련한 정보 교류 등이다.

이번 MOU 체결로 소방방재청은 국가화재정보시스템(www.nfds.go.kr)을 통해 화재조사 내용과 통계정보 그리고 국가민원정보시스템을 통해 소방대상물정보를 한국화재보험협회에 제공하고 한국화재보험협회는 특수건물의 보험가입 현황, 건축물 현황 등을 소방방재청에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 관리정보에 대한 상호 조회가능 프로그램 개발, 상호업무와 관련한 정보교류 및 업무추진 등을 지원해 화재안전관리에 대한 범국가적 민·관 협동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양 기관은 오는 10월까지 정보시스템을 수정해 12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작년 11월11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임인배)와도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통해 화재조사 내용,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자체 생산하는 전기설비 안전정보, 전기화재 통계 및 화재현장 조사보고서를 소방방재청에 제공하는 ‘전기화재 예방정보 공유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한국화재보험협회 뿐만아니라 한국전기안전공사와도 원활한 정보공유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효과적인 대책들이 마련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정무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소방방재청과의 긴밀한 업무 협력이 가능해져 화재예방 정보·기술 교류는 물론 실효성 있는 법령·제도의 개선으로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시스템 공조가 정착돼 발전하면 화재원인의 심층 분석, 업종이나 지역에 따른 세부분석이 가능해져 방화사고 대책 등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지난 1월4일 발표한 ‘2009년 새롭게 달라지는 국가재난관리 정책’에 따라 소방관서 내부에서만 활용하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대국민, 행정기관 등 유관기관 상대로 화재통계 e북 서비스, 화재위험 내비게이터, 화재정보자료관 운영을 통해 확대 제공하고 있다. 또 ‘안전한 사회 환경을 구축’을 목표로 2012년까지 화재위험을 예측·경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 재난포커스 - 김수한 기자  ins@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