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상담내역을 분석해 이를 활용하는 기반이 구축됐다. 이를 기점으로 향후 공공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가 정책 수립 및 집행에 활용되는 경우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김우한)는 관세청과 협업하여 수행한 전자통관시스템 상담 내역의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였다.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는 작년 9월부터 12월말까지 3개월간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의 과거 3년간 상담내역 약 90만 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하여 시각화하였다.

관세청에서 분석결과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자통관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센터 빅데이터 시스템(‘혜안’)에 온라인으로 연계하고, `16년부터 생성된 데이터를 기존 시스템에 적용하여 자동으로 분석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관세청은 종전까지 월별 상담내역을 수동으로 분석하는 데 2주 정도 걸리던 것이 앞으로는 매주 자동으로 분석하게 됨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통합센터는 향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빅데이터 분석과제에 대해서도 분석결과가 상시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간 온라인 연계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통합센터는 지난 ‘15년 5월 최초로 전담부서인 빅데이터분석과를 신설해 중앙부처, 자치단체에서 요청한 30건의 정책과제 분석을 지원하였다. 또, 각 기관에서 공통 분석모델(소셜, 게시글, 위치기반)을 활용하여 50건의 과제를 자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아울러, 전문교육을 통해 공공 빅데이터 공통활용 기반인 ‘혜안’으로 분석한 과제를 공유하고, 전문분석 역량을 강화 시키는 등 빅데이터 기반의 공공행정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김우한 통합센터장은 “그 동안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일회성으로 활용되어 아쉬움이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는 부처와 협업하여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상시 활용 되도록 지원하여, 데이터 기반 과학적 공공행정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위기관리경영 -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