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재난위험경보 사이렌을 설명하고 있는 박연수 소방방재청 차장

소방방재청은(청장 최성룡)은 지난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함에 따라 ‘200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 중 치러질 예정이었던 재난위험경보발령 대피훈련을 6월15일로 미루는 등 기존 훈련 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5월26일 박연수 소방방재청 차장은 정부중앙청사 별관 제1브리핑실에서 오는 5월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실시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한 설명회을 개최하고 “훈련 이튿날 계획됐던 민방위 훈련과 연계한 재난위험경보발령 대피훈련은 오는 6월15일로 미뤄지고 특히 훈련 3일차인 5월29일이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 날임에 따라 그 날에는 모든 현장훈련이 도상훈련으로 치러진다”고 설명했다.

박연수 차장은 또 “민방공 공습경보 사이렌음과 현재의 재난위험경보의 사이렌음이 유사해 일반 시민들이 구분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재난위험경보 사이렌음을 변경했다”며 “오는 5월28일 안전한국훈련 2일차에 변경된 재난위험경보 사이렌을 울릴 예정이었지만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함에 따라 오는 6월15일 ‘민방위 날’ 훈련에 5분간 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변경된 경보음이라도 급박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겠냐’는 질문에 “서울대 음향학 교수와 음향 전문가들과 함께 장기간 연구해 개발했고 이 경보음들은 국민들이 충분히 구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연수 차장은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에 최근 재난위기종합상황실이 만들어졌고 기존 소방방재청의 2개 재난상황실이 있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바뀌는 상황관리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지난해와 올해 조직 변동(행안부 상황실 신설)과 관련해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현재 업무중복 등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TF팀을 가동한 상태”라고 말했다.<재난포커스 6월호 33쪽, 112쪽 참고>

한편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한승수 국무총리)와 소방방재청은 오는 5월27일부터 사흘간 충남 아산시 대규모 지진대응 훈련을 포함한 ‘200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21개 중앙부처와 246개 지방자치단체, 129개 공공기관단체 총 396개 기관이 참여한다.<재난포커스 4월호 30쪽 참고>

< 재난포커스 - 장영광 기자  jang@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