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부산광역시청

동아시아 최초로 국제기구가 인증하는 국제해상구조훈련센터와 소화훈련시설이 부산에 건립된다. 부산소방학교(학교장 성용판)는 부산시 북구 금곡동 부산소방학교 신청사 부지에 국제해상구조훈련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이를 위해 5월28일 오후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세계 주요 석유개발기업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부산시 부지에 민간기업이 약 25억원의 사업비로 훈련시설을 건립해 기부하고 부산시에서는 기부업체에 무상사용수익을 허가하는 기부체납형식으로 이뤄진다. 협력업체인 코엔스에너지(대표 이근택)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생을 유치해 교육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얻는 방식의 수익구조를 갖는다.
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안전구조 훈련시설로 국제 해상석유개발 기술자 등을 교육하며 부산소방학교와 공동사용하게 된다. 민관협력 훈련시설 건립은 이번이 국내 최초이다.

이번 민관협력사업은 ▲세계 최정상 수준의 해상구조훈련시설 구축, ▲연간 약 1700명에 외국 고급기술자 대상 교육을 통한 3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창출, ▲훈련시설 건립을 위한 부산시의 재정부담을 완화하는 등 안전교육 분야에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보여진다.

민관협력 훈련시설은 국제해상구조훈련센터 약 890m2 와 소화훈련시설 약 252m2로 국제해상구조훈련센터에는 조파·조향 장치 등을 설치하고 국내 소방학교에서는 최초로 실제 기상조건을 가상한 해상인명구조훈련이 가능하다. 또 수중 헬기탈출훈련 시설, 비상호흡장치 등 각종 첨단 해상구조훈련시설이 구비되며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국제해상석유개발훈련기구로 부터 인증 받는 교육기관이 된다. 특히 소화훈련장에는 국제 소방관 자격인증교육에 필요한 각종 소화훈련설비와 함께 훈련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집연설비도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소방학교에서는 민관협력 훈련시설 뿐 아니라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3000m2 규모의 소방전술관과 높이 약 37m의 고층 인명구조훈련관을 동시에 건립한다. 또 국제소방서비스자격인증위원회 등으로부터 국제인증 교육과정을 개설해 외국 교육생 유치와 선진소방기술을 개발하는 등 부산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전문소방인재를 양성한다.

< 재난포커스 - 권윤대 기자 gwon@di-focus.com >